우리 할아버지는 땅부자였었음
그런데 고모 두분이 계시는데
지들 남편 사업한다고 돈 가져가고
부도 난 거 막는다고 돈가져가고 하느라고
결국 그 많던 땅이 다 없어짐..
할아버지께서는 그래도 평생 마음속에 딸들한테
미안하게 있으셔서 달라는데로 다줌
그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 앞으로 4천만원 정도의 빚이 있으셨는데
큰아버지가 고모들이랑 아버지 불러서
할아버지 빚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생긴 빚이고
돈을 빌렸으면 갚는 것이 당연한거니
자식들이 천만원씩 갚자고 하심
그런데 두 고모라는 인간들이
“아버지가 해준게 뭐가 있냐 내가 왜 갚냐”이러길래
가만히 듣고 있던 아버지께서 짐 챙기더니
니들이 사람 맞냐면서 한바탕 욕을 퍼부으시곤
우리가 갚을테니 니들은 가서 상속 포기하라고
그리고 남남으로 살자고 하심
근데 진짜로 고모들이 상속포기를 해버렸는데
나중에 고모들이 땅을 치며 후회를 함ㅋㅋ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몇년 안 됐을 때
증조부님 (할아버지 친동생)께서
큰아버지+아버지 그리고 고모들을 소집했는데
아버지 께선 고모들 보기 싫다고 안가시고
큰아버지는 병원에 계셔서 안가심..
그 대신 내가 장손이라고 불려감…
종조부님 께서 종조부님 명의로 되어있는
땅이지만 할아버지랑 반반씩 나눠서
산 땅이 있는데 이번에 재개발 때문에
팔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 몫인 반을 주겠다고 하심
근데 그 돈이 억소리 몇번 나올 정도로 많음
큰 고모라는 인간이 딸들도 아들들 하고 똑같이
받게 되어있다며
자기들 한테도 똑같이 나눠 달라고 함
빚은 안갚고 돈은 받겠다는 심보도 짜증나고
지금까지 할아버지 제사때
얼굴한번 안비추던 인간들이
얼굴에 아주 웃음꽃이 펴서
싱글벙글 하는거 보니 열이 확 오름..
그래서 종조부님께
고모들은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상속포기 하셨으니 받을 자격 없다 라고
말씀드림
고모들은 어린놈이 어딜 끼어드냐는둥 하면서
또 발광을 시전 함 ㅋㅋㅋ
종조부님께서 무슨 말이냐며 다시 물어보시길래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일을 다 말씀 드림ㅋㅋㅋ
종조부님께서 고모들 한테
니들한테는 못준다 하심
그러자 고모라는 인간들이
아주 돈에 환장해서 종조부님한테까지
소송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들이댐 ㅋㅋㅋ
그러더니 결국엔 진짜로 소송을 걸었음
근데ㅋㅋㅋㅋ 두 고모는 상속 포기하고
아버지랑 큰아버지는 단순상속으로
빚까지 다 갚은것 때문에
고모들한테는 상속권한이 없다고 판결
종조부님이 주신돈은
고스란히 우리 가족것이 됨ㅋㅋ
지금 돈에 환장한 고모라는 인간들은
태도를 바꿔서 한핏줄이니 잘 지내자는둥
할아버지 제사에 한번도 안오던 것들이
지 자식놈들 까지 다 데리고 오는둥
아주 쌩 난리를 치는중 ㅋㅋㅋ
후기
일 이후로 요 몇년동안은 매번
연휴 때 마다고모들이 찾아와서 분위기가 별로임
그런데 이번엔 고모들이
손자 손녀들 까지 죄다 데리고 옴
사이도 안좋은데 죄다 끌고와서 상당히 거슬렸지만
그래도 어릴적에 조금 신세진게 있어서
최대한 예의는지키고 있었음
사촌 큰형놈 딸이 올해 대학생이 되었는데
인사도 대충하고 밥먹는 내내
표정이 썩은게 억지로 끌려온 표정이었음
그럼에도 큰형놈은 밥먹는 내내
대학 등록금이 비싸니 허리가 휘겠다느니
딱봐도 자기딸 등록금 핑계삼아서
돈좀 빌려가겠다는 수작이었음
그러다 후식먹을때
큰형놈 딸이 약속있다며 집에 간다고
함 큰형놈이야 아직 목적을 못 이뤘으니
이따가 가자고 했지만
이 눈치없는 것이 끝까지 지금 가겠다고
우김 그러자 큰형놈이
나한테 지 딸좀 데려다 주고 오라고 시킴
가뜩이나 명절 기분 망쳐서 짜증나 있는 사람한테ㅋㅋㅋ
그래서 차 없다고 뻥침
그런데 큰형놈 딸이 한다는 말이 가관이었음
“요즘에 차 없는 사람도 있어요?
요즘엔 돈 없으면여자도 못만난다는데 “
저 말이 참고 참고 또 참고있던
내 인내심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림 그래서
“그건 남자 돈보고 만나는 너같은 싸구려들 얘기지
이제 막 대학 들어간게 어디서 그지 같은것만 배워가지곤”
어른들 다 있는데서
한글자도 안빼먹고 딱 저렇게 말했음
큰형놈은 그래도 지 딸 욕먹는건 싫었는지
나한테 화를냄
“애한테 말이 좀 심한거 아니냐?
어른들도 있는데 예의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
이왕 질러버린거 이참에 싹 정리해야겠다 싶었음
“예의? 예의를 아는 사람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콧빼기도 안보이고 제사 한번 안오다 돈필요하니까
명절이랍시고 애까지 끌고 옵니까?
우리가 돈 없었으면
연 끊고 살았을 사람들이 예의는 무슨 “
큰형놈이랑 고모들 표정이
순식간에 싹 바뀌는게 아주 볼만했음ㅋㅋ
“그리고 돈 없으면 여자를 못만나?
니 아버지 니 등록금좀 빌려보겠다고
여기서 자존심 굽히고 있는거 안보이디?
내가 니네 아빠보다 돈이 많은데 어쩌냐?
니 할머니들이나 니 아버지, 삼촌들이 왜 친하지도 않고
환영 받지도 못하는 우리집에 찾아와서 억지로 웃고 가는지
그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겠냐?”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저런 내용과 뉘앙스로 제대로
질러버렸음 그리고 아버지에게 끌려나감ㅋㅋ
아버지 한테 끌려나와서 아버지랑 공원에 갔음
아버지께서 꼴보기 싫었는데 잘했다고 함ㅋㅋ
대신 큰아버지는 좀 고지식 하시니까
혼날수도 있다고 큰아버지 한테는
아버지한테 혼난척 하라고 하심ㅋ
한참있다가 혼나서 시무룩한척 하면서
큰집에 들어가니까
이미 고모네 식구들은 가고 없었음
큰아버지께 그래도 한소리 들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큰아버지도 잘했다고 칭찬하심ㅋㅋ
밤에 사촌 누나들하고 매형들하고 술먹으러 나가서
들어보니 고모들이 나이먹고 가족 소중한거 알아서
잘해보자고 찾아오는건데 돈 때문에 찾아온다고
오해를 해서 속상하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눈물도 안흘리면서 우는척하고 집에 갔다고 함 ㅋㅋㅋ
이정도 했으면 다신 안올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