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여자고
이제 2달 된 갓 신혼부부입니다
일단 저는 사귀고 나서 지금의 남편한테
혼전순결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남편은 저를 배려해주고자 알겠다 했고
정말로 약속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다 결혼했고요, 근데 문제는 몇일전에
항상 저희는 부부관계를 밤에만 하다가
남편이 일요일날 연차를 내서
낮에 하게 되었는데 밝았던 탓인지
남편이 도중에 배에 선에 대해 묻더라고요
흔히 임신선이라고 부르는 그 선이요
제가 원래 어릴적부터 있었다고 했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어요
근데 바로 어제 친구들과 술먹고 와서는
저한테 어디서 애를 가졌냐며
설마 너가 옛날에 애 가졌던 두려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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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 하자고 한거였냐며
막 술주정을 부리는 겁니다
술 먹은 사람이랑 무슨 얘기를 할까 싶어
일단 재우고 오늘 아침에
차분하게 불러다 이야기 했습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하길래 들어줬습니다.
듣다보니 참 ..
그렇게 제가 못미더웠나 봅니다.
친구들한테 고민상담 했더니 그랬답니다
친구란 인간들이
그거 애 낳으면 생기는 거다
과거를 조사해야된다라며 말하길래
막 자기도 너무 속이 심란했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마음이 힘들었다 그러는데 ..
그냥 6년 연애 결혼한지 두달도 안됐지만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제가 마지막 말로 더이상 듣기 싫어서
저를 믿는지 못믿는지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믿지만 믿을수가 없다. 였고
저는 산부인과에 내일 다녀오자고
오늘은 나 찾지 말라고 한 뒤
친정으로 왔습니다.
일단 다 떠나서 남편이 그런 오해를 하는게
합리적인건가요 ?
인생에 회의감이 듭니다 .
어떤 점에서 그렇게 믿음을 주지 못했는지
참 씁쓸하네요 ..
저는 이번에 임신선이 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남편에게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해 줘야 하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