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술만 먹으면
기분이 업 되는 스타일 입니다.
별것 아닌것에도 박장대소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술자리만 생기면 저를 꼭 불러요
사실 전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좋고 그런 자리 분위기를 좋아해서
술 자리를 자주 가지는 편이에요
저한테는 술자리 자주 갖는 맴버들이 있는데
7년 이상 알아온 대학 동기들이고
여자 7명 남자 4명 4년 사귄 남친도 있습니다.
나이가 모두 동갑이라서 금방 친해졌죠.
그 날도 어느때와 다르지 않게
술자리를 가졌는데 제가 기분이
평소와 다르게 업 되서 남친 앞에서
남사친들 3명한테 차례대로 러브샷을 하는 중에
첫번째 러브샷땐 웃으며 야! 라고 하고.
두번째는 그만 하지?라고 하고.
세번째는 담배 피고 올게 하고 일어나 나갔어요.
분위기에 취해서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이고
그 정도는 오랜 친구이니
남친이 이해해 줄거다 하는 마음으로요.
전 남친이 담배피러 간줄 알고
웃고 떠들고 있는데
제 친구가 눈치 주면서
남친을 따라 가보라 하더군요.
다른 친구들도 니 남친 기분이 상했을거라며
얼굴이 굳어 나갔으니 기분 풀어주라고요.
그때서야 제 실수를 느끼고 나가 찾아봤지만
이미 남친은 가버린 뒤였습니다.
전화 카톡해도 안받고
집으로 급하게 가봤지만 없었습니다.
카톡으로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 해도 읽지도 않고요.
다음 날 아침에 카톡이 왔는데 헤어지잡니다.
너의 그 행동에 믿음이 없어졌다며…..
집으로 달려가 보니
비번이 바뀌었는지 열리지도 않구요.
일주일째 연락도 없고 전화 카톡도 안 받고
집으로 찾아가도 문은 안열리고.
이제 막 결혼 말 오가고
부모님도 당연히 남친과 결혼 할거라 믿고 있습니다.
전 남친이 아니면 절대로 안돼요.
제가 어떻게 해야 남친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