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저랑 신랑이 처음 만나게 된 과정을 두고
저를 마치 몸판여자 취급을해요
저는 26살에 결혼했어요 (지금은 서른이에요)
신랑은 잘살아요 금수저에요
저와는 돈의 개념이 아예 달라요
휴가 이틀남짓한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려고
저희집 한달 월세 몇배는 되는 가격을 쓰더라구요.
저는 친정이 어려워서
20살때부터 알바에 부업에 힘들게 살았어요
대학교 4학년 때 고액과외가 들어와서 했는데
그 학생의 친형이 지금의 제 남편이에요
대학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돼서
원래같았으면 과외 그만뒀을텐데
네… 제가 남편을 좋아했습니다
도련님(남편 동생)이 고3 올라가기도 했고
그렇게 그 집에서 과외를 쭉 하는 도중에
사건이 일어났는데… 전 과외하려고 집에 왔고
신랑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하필 그날이
도련님이 무슨 논술? 특강같은거 때문에
저랑 약속한 과외를 당일 캔슬했어요
이미 전 과외하려고 집에 와있었구요
시부모님이 그때 해외여행을 가셔서
그래서 그날 집에 안계셨고…
솔직히 같이 있고 싶었어요ㅠㅠ
그래서 도련님방은 이층이고
신랑방은 삼층인데
제가 방에 문제집 두고 왔다고 하고
같이 올라갔습니다.
그냥 그길로 쭉 삼층까지 따라올라갓어요….
신랑 처음엔 뭐지 싶어서 머뭇거리다가
그러다 눈맞아서 그날 잤습니다…
물론 하기만하고 도련님 올시간이 되서
바로 나갔습니다ㅠㅠㅠ
그날부터 몰래 사귀다가
도련님 대학가고 나서 과외끝내고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결혼 허락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저희가 만나는걸 알고계셨더군요.
어머님도 처녀적에 저처럼
친정이 가난햇는데 아버님 만나신거라 누구보다
제 형편과 입장을 잘 헤아려주셔서
저희 부모님께도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ㅜㅜ
근데 친구는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 있어요.
친한친구라 제가 말했거든요…
처음에 결혼한다햇을땐 엄청 축하해주더니
이걸 안 후부터 저를 얼굴팔고 몸팔아서
부잣집에 시집간 애라고 대놓고 말하더군요.
처음엔 장난으로 넘겼는데
같이 연결된 친구들한테
제가 처음에 임신을 해서 지우고
그 책임감?으로 결혼까지햇다…
이런 말도안되는 말을 햇더라고요.
심지어 그게 사실인줄 아는 친구들도 있어요 하..
혹시… 제가 정말로 몸팔아서
결혼한 셈이 되는거면 말씀 좀 해주세요ㅜㅜ
그럼 제가 생각을 고치고
친구에게도 뭐라고해서 미안하다고 해야죠..
그게 아니라면 친구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까요?
그냥 만나지를 말아야하나요ㅠㅠ?
고등학교때부터 쭉 지내온 친구입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