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부터 9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9년을 만나오면서 수십번을 이별했지만
어쩌다보니 집안끼리는 이미 거의
사돈? 처럼지내고 양가부모님은
암묵적 사위 며느리처럼 대했음
근데 문제는 돈이였음
남친은 영특한 머리로 알게모르게
엄청 찌질하고 짜증나게
돈으로 장난질을쳤음
난 고등학교졸업이후로 늘 일을했는데
(지금은 개인카페 차려서 남들보다 더 범)
내가 고졸이라 무시하는건지
밥을 쳐먹으러가도 내가 3번계산하면
남친이 한번함 오늘은 지가 계산하는 날이면
김밥쳐먹으러가고 그 다음데이트는
또 내가 당연히 사니까 비싼거 쳐먹으러감
나는 이때다 싶어 남친한테 계산을 떠넘기려하는데
아직은 내가 순진했던건지
남친한테 또당함
화장실간다더니 20분넘게 안옴
전화하니 안받음
한참후에 받더니 너무많이 먹어서
화장실 볼일보다가토할거같아서
약국에 소화제사러왔다고
개소리시전함
자기꺼도살까? 언능 이쪽으로와~하고끊음
개.새.
암튼 이렇게 살았음 걍 살았음
진짜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이면서
전생에지은죄 이렇게갚는구나 생각하며 살았음
그놈에 정때문에도 없지않아있었음
그렇게 양가부모님들 슬슬 결혼얘기나옴
나는 워낙에 내엄마한테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스타일아니라
오랫동안 만나고있으니
당연히 좋고사랑하니 만나고있는지 알고계셨음
남친이 딱히 능력이없지만
부모님앞에서는 항상 ㅈ같은
선하디선한척을 해왔던지라
그냥 가족같고 아들같은 마음이셨을꺼임
결혼얘기나왔을때도
딱히 새로운연애를 하고싶은마음도없었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이번생에는 안고가자싶은마음이였음
해탈이라고나할까?
수많은일들이 있었지만
밤새얘기해도 안될거같으니 생략하겠음
암튼 이렇게 부모님들 따로만나셔서
남친이랑 나빼고 상견례함
그렇게 아 진짜 결혼을하게되는구나
그래도 남친이 짱돌은굴려도
심성이 조나 ㅈ같은 ㅅㄲ는 아니니까
라며 또한번 합리화시키고 받아들임
그러다가 둘이 날잡고 여행을감
바다보이는동네에 마당있고
평상에서 고기구워먹고
남친 친구 민박집 백구도이쁘고
술도한잔들어가니 기분도 알딸딸하고
남친이랑 이런저런얘기를해보니
또 애가 예전이랑은 많이틀려졌구나 착각함
(술기운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여러분)
그렇게 밥먹고 술먹고 씻으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칫솔이안보이는거임
남친도 같이 찾았봤지만
짐싸면서 까먹었나보다고 지가 사오겠다함
편의점가서 치솔두개사오더니
나한테 문제의 2500원을달라함
술먹고 장난하는지알았음
뭔 2500원타령이냐하니
칫솔값 더치페이하자고 개ㅈㄹ떰
난 진심 장난인지알고 웃어넘김
갑자기 개새가 정색함
약속은약속이다라고 개소리지껄임
무슨약속?
망할 더치페이 약속임ㅋㅋㅋㅋ
순간 빡침올라왔지만
참을인 새기고 도한번닦고 상대할가치를 못느껴
돈줬음 3천원주고 500원달라하니
잔돈없다고 담에 지가 500원 더내겠다함
그
또한 똑같은 년.놈 되기싫어 오냐
니말 다 맞다하고 넘김
그렇게 기분다잡치고 자려니 잠이안옴
개새는 이미 잠듬
맥주나 한잔 더하자싶어
편의점에 맥주사러감
캔맥주사고 씹을거리찾아 둘러보던중
문제의 2500원짜리 칫솔을발견함
??ㅅㅂ1+1이네?????????ㅋㅋㅋㅋ
순간 9년동안 쌓이고쌓였던
야마가 한번에 돌음
ㅅㅂ이 결혼준비하면서
온 여행에서 진지하게 그동안
서로못했던대화나누고
서운했던거 다 떨치고가자던
이 ㅅㄲ 말들이 떠오르면서 그와중에
1+1 칫솔로 짱돌을한번더 굴렸구나 싶은마음에
오늘 기필코 죽이겠단 마음으로
민박집으로 달려감
곯아떨어진 남친을 지근지근밟으며 깨움
민박집 떠나가라 소리지름
그리고 욕이란욕은 다함
영문을모르던 남친은
날 미친ㄴ보듯이 쳐다봄
결혼준비여행에서
이깟2500원짜리 칫솔로 장난질치고싶냐했더니
지가칫솔사러가서
1+1이 아니였으면 어쩔건데?
라고 지껄임
——–잠시 여기까지 쓰겠음 손님이 몰린관계로——–
이어쓸께요 다시 음슴체
그렇게 개새가 개소리를 지껄이는와중에
눈물이겁나남
내가 지금까지 뭐때문에
이 개새를 만나고있었던건지
20살때 잠깐만나고 군대로꺼졌을때
그때 그 망할놈에 콜렉트콜
전화만 안받아줬으면
이 개새와는 영영끝이였을텐데
왜 그때 전화를받았던건지
혼자 조나 오열함
지금까지 남친의 수많았던
돈장난질과 찌질함을 어떻게 참아왔는지
모를정도로 한방에 모든게 터짐
이 2500원 때문에!!
그때부터 머리가 겁나비상해짐
그리곤 이ㅈ같은인연부터
끊어내야겠다는생각밖에는안들었음
더이상 협상과타협은 사치였음
남친의 개소리를 더이상듣고싶지않았고
나또한 남친에게 이제껏
내가 당해온것들에대한 감정들을
설명하고싶지않았음
그동안 해봐왔기때문에 앎
여기서 또내가 말시작하면
남친의 설득력과
ㅈ같은 연민 모성애를자극하는
혀놀림에 또 내가넘어갈지도모르기때문에
이곳에서 떠나야겠다는생각뿐이였음
혼자 있는욕없는욕다하면서
여행짐을 바리바리쌈
그와중에 남친은 첨에 지금가려고?
니마음대로해봐
이딴표정으로 구경만하다가
뭔가 지도이상했는지 말리기시작함
술먹고어디가냐고 날붙잡고 가방을뺏음
있는힘껏 온몸구석구석을 발로차줌
사람이 눈에뵈는게없으니
없던힘이 막생겨남
내 가방을 잡고있던 남친의 손가락을
하나하나펴줌
남친이 그때 좀 놀램ㅋㅋ
큰소리로싸우니 주인집아주머니오심
무슨일이냐하시길래
남친이 아무것도아니라고
죄송하다고 아주머니랑 잠시대화나눔
그틈을타서 재빨리 차로가서시동을검
잠시 이성을 찾으니
난 지금 술을먹었음 음주임
집까지는 2시간거리임
싸우면서 술이 많이깼어도 음주는절대안함
순간 고민하다 대리부름
예상보다 비싼가격이였지만
차라리 이돈을쓰고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였음
그와중에 남친이 차로와서 문열으라고 난동부렸고
난또 어떻게 그런생각을했는지는모르겠지만
그동안 당하고 참고 살았던 세월들생각나면서
뭔가 번뜩하고 떠오름
남친을 차에태움
대리기사님 기다리는동안 둘이한마디도안함
아참 남친이한마디하긴했음
별거아닌걸로지금이게뭔짓이냐 으이구ㅉㅉ
그래 너한테는 그냥 2500원짜리 칫솔
그거뿐이겠지만
나는오늘 내 9년간에 ㅈ같았던인연을
지금이라도 끝낼수있는 마지막 기회다
두고보자
그렇게 대리기사님오셨고
목적지를향해 달려갔음
고속도로 중간쯤갔을때 기
사님께 잠시 휴게소 들려달라 부탁함
남친은는 자고있었고
휴게소에 도착해서 남친을깨움
남친한테 다정하게 화장실안가고싶냐물음
자다깨서 이제화좀풀렸어?이러면서
화장실감 남친의 뒤통수에 소리없어 ㅂㅂ2해줌
그리고는 대리아저씨께 걍출발해달라함
아저씨 놀라서쳐다보심
아저씨께 저사람이 데이트폭력해서
이밤에 대리불러 도망가는거다 부탁좀드린다며
울먹이며말하니 진짜요???이러시면서
내말믿으심
그렇게 출발함
폰은 도착할때까지 꺼둠
집에들어가서 폰키자마자0.1초만에 전화옴
남친 아직도 휴게소임ㅋㅋ
뭐하는짓이냐길래
생각해보니 너가 내차에 기름한번안넣어주고
당연히 대리비도 안줄텐데
널 내차에 태워갈이유가 있냐???
아까 나한테받은 3천원으로
히치하이킹이라도해 라고하니
장난치지말고 빨리오라함
아직 사태에심각성을 모르는듯하여
더이상 너하고 엮일일없고
내가 미쳣냐?너같은새끼랑결혼?
내가 살면서 칫솔한테 이렇게
고마워할일이생길지 알았겠냐?
여행갈때 칫솔안챙긴거도
니가 늘 얘기했던 ㅈ같은 운명에 결정체다ㅋㅋㅋ
라고 말한뒤 전화끊고 끔
집으로 전화 조나옴
새벽에 부모님들 난리남
난 이 사태를 예상했고
한번은 겪어야될일이기에
속한번 상하게해드림
그리고는 내가 쟤랑 진짜 결혼했으면
그게 더 불효였을거라고 부모님께말함
일단 나한테 술냄새도나기에
사태를 정리하고 내일다시얘기하자하심
휴게소오리알 남친은 남친부모님이 데리러감
다음날 부모님께 정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고
뒷일은 나혼자 알아서 다 정리하겠다말함
가게출근하니
역시 남친 기다리고있음
2차전시작했음
난분명 헤어지자말했고
니가 할수있는모든짓을 해보라말했음
개찌질이 ㅅㄲ는 딱히 뭘안했음
매달리고 날 설득하는짓밖에
신기할정도로 9년간에 정이 정말
단1프로도없이 뚝떨어졌음
그뒤로 2주정도 왔다갔다하고
경찰은 딱한번부름
경찰한번왔다가니 지금은 전화로만 괴롭힘ㅋㅋ
찌질이ㅅㅉ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친 부모님과통화함
남친 부모님이 너무미안해하시고
남친 어머니는 울기까지하심
아들 못나게키워 미안하다시며
남친아 니더라도 한번씩 연락하면서 지내자하심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그말씀은 못들어드리겠다 확실히 선을그음
여기까지입니다
돈없고 능력없는건 죄가아닙니다
사람마음을 이용하고 능멸하는게 죄지요ㅎ
그럼이만

안녕하세요 추가글써요^,.^
댓글 다 확인했고 좋은소리 쓴소리
기분좋게 다~확인했습니다
제감정 그대로 너무이입하다보니
욕설이너무많은점 양해부탁드려요
우선은 남친한테 오만정다떨어져
확실하게 선긋고있지만
오랜세월 개새 주변사람들과 얽히고섥히게되니
정리하는게 조금 힘들기는하네용
남친은 우리가 헤어진걸모르고
지혼자 아직 연애중이에용
다 차단상태인데 카톡을 계속 지웠다까나봐욬ㅋㅋ
판분들께 많은위로받고갑니다!
진작에 글써봤더라면 더빨리 정신차렸을텐데^^;
암튼 감사드리고
아무쪼록 좋은분들과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또 내가 당연히 사니까 비싼거 쳐먹으러감
나는 이때다 싶어 남친한테 계산을 떠넘기려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