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가부장적인 집이여서
나 어릴 때 남녀 밥상 따로 쓰고
내가 오빠보다 나이 어린데도
엄마 집 비우면 내가 밥 차려줘야 했음
이번에 오빠가 결혼을 하고 나서
첫 제사를 지내는데 대판 난리가 남, 새언니
새언니 집에 와서 가방도 안 내려놨는데
엄마가 보자마자 하는 말이
“할 거 많은데 옷을 왜 불편하게 입었어.
빨리 와서 전 담아서 가져가.” 이럼
오빠는 오자마자 소파에 앉아서 TV 봄
그러자 새언니가 오빠한테 가더니
“너네 집 조상이잖아. 넌 왜 아무것도 안해?”
이렇게 말하더니, 우리 엄마한테 하는 말이
본인이 돈을 반반 안 해온 것도 아니고
결혼은 오빠랑 했는데
왜 어머님이 저를 노예처럼 부려먹냐고
여기가 우리집인가요?
저는 ㅇㅇ이랑 결혼한 손님이에요
제말 이해 안 되시면 저는 그냥 갈라서겠습니다
이러고 나가서 친정감
지금까지 연락안됨ㅋㅋㅋㅋ
추가
와 결국 이렇게 될줄은 알았지만
첫 제사에서 이런 일을 보게 될 줄 이얔ㅋㅋㅋㅋㅋ
결혼 전 엄마 생일에
왜 니 여친은 연락도 없냐 이러고
밥 먹을 때
새언니보고 와서 국 좀 푸라고 하고
내가 아 손님한테 왜그래 냅둬
내가 하께 이러니까
이제 가족인데 이런 거도 못 시키냐 역정 냄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시키지말고
진짜 가족 오빠한테나 시키라니까
뭣도 모르면서 어른한테
어쩌고저쩌고 엄마가 화냄
오빠가 눈치보더니 자기가 한다고 일어섰는데
엄마는 괜히 나한테 화냄
오빠 부려 먹으니 좋냐고ㅡㅡㅋㅋ
엄마가 나한테 뭐라하니까
새언니가 나 불쌍했는지
본인이 하겠다면서 주방으로 들어옴
그 외에도 울엄마가 시짜질 겁나했음
말려도 절대 안듣고
새언니 1인샵 하는데 어떤지 봐야겠다며
말도 안하고 찾아가고 등등… 완전심했음
지금 보니까 새언니 카톡에
결혼사진 디데이 다 내림ㅋㄱㅋ
엄마랑 오빠 너무 꼬시다
이혼하고 걍 혼자 살아야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