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거부하는 아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꼭 조언을 받고자 글남겨봐요 

최대한 짧게 적을게요


저는 39살 다음달이면 40이되는 아줌마예요
고1 아들과 초6딸이 잇구요

아들은 저와 대화를 거의 하지않아요
다 제업보죠


20대초반에 혼전임신으로 

아들을 낳아 키웠지만
아들이 정말 미웠습니다


맨날 퇴근 늦는 남편과 독박육아에 지쳐
아들이 우는데 거실에 방치하고 

혼자지쳐 울고
저는 정말 엄마 자격없죠?

그러다 딸이 생겼고 

저는 아들보다 딸을 더 챙기고
아꼈습니다


초등학교때도 시험100점 맞았다는 

아들 말에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어버이 날에 학교에서 엄마를 위해 

만들었다는 카네이션도 달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제 자신이 정말 싫고 왜그랬을까?

하루에도 수천번씩 후회하네요

이 문제로 남편과의 다툼도 끝이질 않았어요


그에비해 딸을 너무나도 예뻐해
밥 먹을 때도 반찬도 딸에게 밀어주었고
아들은 상처 많이 받았을 거 너무 미안합니다.

아들은 중학교 때부터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필요한 말 빼고는 

하지않고 단절했습니다.


저는 그런 아들에게 화만냈고 

아들의진심을 알아주지못했어요.


그렇게 고등학생인 지금 

충격적인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들 방에 가 용돈 5만 원짜리를 올려놨는데 

아들이 그걸 식탁 위에 다시 놓고 

쓰지 않았을때 너무 충격적이었고


수학여행도 아들이 알바비로 갔더군요

아빠한테도 돈을 달라고하지않아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싶어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미안해요 엄마”라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시도해도 마찬가지고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될꺼같아 

가족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눠도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 

불만이 있으면 얘기 해줄 수 없냐’고 해도 

불만없다 괜찮다더군요

저 정말 엄마 자격없고 

아들에게 큰 죄 지은 거 맞습니다.


지금이라도 아들 사랑해주고 잘 지내고 싶어 

상담까지 받아보자했는데 아들이 거부하더군요

이러다 좀 더크면 아들이 안 보고 살까봐 

이런 자격없는거 알지만 너무 두렵습니다. 

저 때문에 남매사이도 안 좋고 

남편도 힘들어 하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 들지만 

저와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 와도 “다녀왔니?” 물어봐도 

“네” 한마디하고 들어가는 아들

너무 미안한데 저 어떻게하면 좋을지 찹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많은 조언부탁드릴게요 

제 글 보고 불편하신 분들 있으셨을텐데 

너무 죄송합니다

많이 혼나네요 

남편이랑 같이 봐도 남편도 할말이 없고
적어도 아들 고등학교졸업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사과하고 지켜봐줘야겠죠?


자고있는 아들보니 눈물이 나네요


밤이 늦었네요 감사드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침에 출근하며 

아침준비했는데 벌써 나갔더군요

정말 느끼는게 많고 앞으로 노력하고 반성할꺼고

여러분 말씀처럼 아들이 마음을 연다면 

고맙지만 안 그런다 해도 

제가 감수하고 짊어지겠습니다

엄마 자격없는 제가 노력할 부분이겠죠 

많이 혼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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