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걸렸다며 신랑이 첫사랑 찾으러 가고 싶대요

어제 새벽에 술 만땅 취해서

집에 들어와서는

본인이 암에 걸린 거 같다며

증상을 찾아보니

췌장암인 거 같다고…

그러면서 첫사랑 찾으러 가도 되냐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첫사랑이 예쁘고 착하고

너무 천사 같았다며…

전 너무 당황해서

일단 병원 부터 가라고

검사를 해봐야 알지 하니…

안 해봐도 딱 증상이 췌장암 증상이래요

그러면서 첫사랑이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저한테 얘기해주는데…


응..? 그 에피소드가

제 얘기임…ㅡㅡ

제가 신랑한테 뭐야 하니

그때는 천사였는데

지금은 왜케 무섭냐며..

첫사랑 찾으러 가면 나타나줄거야?

이러고 있음…ㅡㅡ

콱 때리뿌릴 뻔…

앞에 암 얘기도 다 구라였음

언제 철들어요? 남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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