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4개월차인데
벌써 이혼하기로했음 진짜 미칠 거 같음
연래랑 결혼은 달라도 너무 다르고
4개월만에 이혼하기로 함
장거리로 2년 만나고 결혼한거라
식사예절같은 거 신경도 못썼음
결혼하고 서로 맘 놓고 얼굴을 보다보니
이ㅅㄲ도 내가 편해진건가
날 조카 편하게 대하기 시작함
특히 밥 먹을 때 진짜 사람 돌게 만듬
고기라도 구워먹으면
무슨 식도에 분쇄기가 달렸나
젓가락으로 걍 고기를 막 쑤셔넣음
지가 고기 다쳐먹으면
나보고 구워달라고 젓가락들고
나빤히 쳐다보고있음ㅡㅡ
아니 내가 무슨 고기 굽는 기계냐 이ㅅㄲ야
지가 구울생각은 안하고ㅋㅋㅋ
잘라서 굽는 와중에 고기 다 쳐먹으니까
늦게 자르려고
삼겹살 긴거 그대로 굽고 있으면
그 긴걸 그대로 들고가서 뜯어먹음 ㅁㅊ새끼가;;
너무 열받아서 집게 던지고
작작쳐먹으라고 이 돼지 새끼야!! 하면서 소리지름
근데 더 짜증나는 건
이 ㅅㄲ 성격도 그지 같아서
삼겹살 고기 뜯다가 눈물 뚝뚝흘리면서 하는 말이
“배고프니까 그러지.. 자기도 좀 빨리먹지..”
이러는데 너무열받아서
숟가락을 대가리에 던졌음 ㅋㅋㅋㅋ
니는 뭔 365일이 배고프고 24시간굶주려있냐고
니가 분쇄기급으로 쑤셔넣는데 어떻게 빨리먹냐고
욕섞어서 했음 ㅜㅜ
그런데 계속 중얼대면서 지가 빨리먹어봤자
뭘 빨리먹겠냐고..
이새끼가 답이없는게 지가 잘못한걸 인지도 못함
지가 구우라고 집게 주면 힘들다고 난리도아님
집게가 고기굽는용도가 아니라
젓가락대신으로씀ㅋㅋㅋ
그걸로 김치도먹고
삼겹살 구워서 쌈장도 찍어먹고
살면서 이렇게 집게 잘쓰는사람 첨봄
집게의 달인 방송나가도될듯
같이피자먹은날도 개욕나옴
이새끼가 워낙많이쳐먹으니까
지꺼 라지한판 내꺼 미듐한판시킴
그럼 먹기도전에 내꺼 반판 지 피자위로 덜어감
당연히 남기긴할건데 뭔가 기분이 개같음
그러면서 나보고 천천히좀먹어.. 이러는데
아니__ 피자 한판다쳐먹고
내꺼 작은거 반판까지 들고갔으면서
나보고 뭘 천천히먹으래 ㅡㅡ
여기서 뭘더 천천히먹나
하도 많이 쳐먹어서 이마트피자를 사다줌
그건크니까
근데 이ㅅㄲ 많이먹는것만 문제가 아니라
맛도따지는 ㅅㄲ임
이마트피자는 토핑이 별로 없다고
포크로 피자 반의 토핑을 긁어서 나머지반에 올림
나머지반판은 빵만남겠죠..?
그걸 식탁위에 올려놈 버리기 아깝다고
왠일로 이ㅅㄲ가 내몫을 남겨놨지? 싶어서
열어보니 소스발린 빵만 빠밤 하고 들어있음
빡쳐서 니가 다쳐먹으라고 했더니
어디서 본건있어가지고
비엔다구워서 거기에 빵싸먹음
그 먹고남은 빵조차 나보고 먹으란 말이없음
이런ㅅㄲ다보니 살은 찔대로 쪘고
당연히 그런남편과 스킨쉽 안하고싶음
그럼또 관계거부가 이혼사유인거 아냐고
이딴소리 지껄임
부부사이에 밥뺏어먹는것도
이혼사유가 되게 만들어주겠다고 욕했더니
또 찌질대면서 라면끓이러감
진짜 내가 욕도 안하는 a형에
소심하고 조용한사람이었는데
4개월만에 핏불테리어도
욕으로 제압할수있는 성격으로 바뀜
이혼얘기나오고
이제 미운정도 없음 그냥 보면화만남
남자는 진짜 결혼하면 바뀐다는말이 개뻥이아니었음
개명언임 물론안그런사람도 있겠지
근데 그게 내남편에 해당안될뿐 ㅅㅂ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변하나 싶고
신발 무슨.. 어휴
욕밖에 안나옴
또 퇴근하고 들어가서
그ㅅㄲ 노래방새우깡 우적우적먹으면서
티비볼거 생각하니까 개발암
아 참고로 이ㅅㄲ 이직한다고
1개월동안 집에서 먹고놀고
내가벌어오는걸로 밥처먹는거임
서로 이혼동의한후에 말도안섞고있는데
그래서 더 막나가는듯
아오 진짜 이러다살인나겠음
혹시나 기사로 식탐부리는남편
이런기사뜨면 저인줄아세요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