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시부모의
산후조리원비 지원이 당연한거지
너무 궁금하여 묻습니다
일찍 결혼해 며느리도 일찍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할 때 며느리 집안이 넉넉치 않아
남들 부럽지 않게 지원해줬고, 이제 곧 손주를
이제 곧 손주를 곧 보게 될 예정인데
며느리가 그제 전화가 와서
친정엄마와 산후조리원 알아봤다며
사주에 천이백이라 통보아닌 통보를 하네요
산후조리 잘 하라고
현금으로 오백정도 생각했는데
너무나 어이없어서 그대로 말했더니
다시 한번 “천이백이에요 어머니” 라고 카톡이 왔고
화가 너무 나서
“나머지 돈은 니네 친정서 받아라”
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밤에 전화와서 몰랐다며 죄송하다면서
말하길래 다신 그말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오늘 또 며느리에게 금액문자가 또 왔습니다
답장 안 보냈더니 두번 카톡이 오네요
천이백입니다. 날짜 맞춰 주세요. 하고 통보하는데
너무 열받아서 제가 며느리한테 전화로
시댁이랑 단 한마디도 상의 없이
안사돈과 둘이 결정하는데
산후조리는 친정에서 알아서 보태라
다시 한번 산후조리비용 얘기 나오면
너네한테 이제
어떠한 경제적인 지원 안 할거다 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날선 얘기를 했네요
요즘 추세가 이런데 저만 못따라가나
궁금해서 글을 써본겁니다.
제가 손주 학비지원 이야기한적있는데
그건 대학 등록금이나
혹시나 손주가 특출나게 재능이 많은데,
혹여 아들네가 힘들어 충분한 뒷바라지를
할 수 없는 경우 나머지 지원을 할 예정인겁니다.
다 책임진단 말이 아니였는데
오해하게 만든 책임을 제가 지게되는게
요즘 사회엔 맞는 건지 내가 너무 고리타분하고
옛날식 시어머닌건지
다른집은 다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한 시모인겁니까

후기
저희는 재벌 아닙니다.
말씀 드렸듯 정말 허투루 안쓰고 모아서
이정도 숨쉬고 살만한것이라
더더우기 며느리를 이해못하겠습니다.
그래도 나때는 애낳고 집에 한 일주일 누웠다가
일어나 또 일하고 했는데
그래도 나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지만
요즘 며느리들에게 그런소리하면
얼마나 부담되고 싫을까 싶어서
요즘추세에 맞춰줄라고 일절 전화도 않고
산후조리원서 이주보다
더 푹 쉬라고 조금 보태겠다 한겁니다.
며느리가 고른 산후조리원 동네는
여러분이 추측하시는데가 맞습니다.
도대체 그런 기가찰 산후조리원 왜 가냐 했더니
애 잘 길러보고싶다고 인맥을 만들어준다네요
그래서 애 잘기르는거랑
그리 비싼 조리원하고 뭔 상관이냐 라고 물었는데
비싸면 다 비싼 이유가 있는 거라면서
다른 곳 가겠다는 소리는 안 하네요
더이상 말해봤자 제 입만 아프고
나는 지원 못해주니 그렇게 알고
산후조리원은 안사돈이랑 알아서 찾아보라고
나는 이제 지원 안 할 거다
딱 잘라서 말하고 끊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산후조리원비 오백도 지원 안 해줄 거고
앞으로 경제적인 지원은
최소한만 해줄생각입니다
아무튼 요즘추세가 꼭 그렇지않다는걸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절 이해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