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면서 엄마 손절했다

내가 살면서 들은 것 중에 

제일 개빡센 결혼 이야기임

남자 여자 둘다 동창이고 오래사귐

머 거의 10년을 사귀고 결혼하려고 하는데

남자는 서연고 박사 출신

(가난하고 아버지도 안계시고

엄마랑 누나만 있는 상황)

여자는 지방 거점대 박사 출신인데 집안이

나름 잘사고 사업도 잘되는 편임

상견례 전에 남자 엄마가 여자를 부름 가보니까

남자 엄마, 남자 누나가 있음 

그 자리에서 남자 엄마가

자긴 경제능력이 없으니 

결혼하면 월 100달라함

여자가 남자한테 이 사실을 얘기하자

남자는 오해였을거라고 넘김

그리고 남자 엄마는

항상 예단비는 반은 돌려준다고 결혼전부터

누누히 말했고 예단비를 주러

남자는 엄마 집에 들름

얘기 잘 하고 나와서 

여자가 차에 봉투를 열어보니

20%정도만 남음 

남자가 슬슬 낌세를 체기 시작함

그리고 여자 엄마 쪽에서 

예단 이불을 준비하는데

남자 엄마랑 얘기할때는 한채면 충분하다고 함

그런데 남자 엄마가 따로 여자한테 전화하더니



사계절 해오라고 함

여자가 빡돌아서 남자에게 얘기함

남자가 자기 엄마한테 추궁하자 

남자 엄마는 그런일 없다고 잡아뗌

남자가 수도권에서 직장이 있었지만 

여자가 지방에 일이 여전히 있어서

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지방쪽에서 살며 자리잡자고 제안함

원래 여자쪽 그리고 여자 엄마는

수도권에 집을 얻어주려고 했었음

(남자 그지라서)

그 얘길 들은 남자 엄마가 

남자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얘기함

“그년(여자)이 여기서 살자고 꼬시디?”

남자 마음속으로 엄마 손절함

지방에 전세로 집을 얻음. 

반반 했는데 사실 남자 전부 빚이라서 

결국 둘이 반은 갚아야 하는 상황

그래도 여자 쪽에서 혼수를 다 해옴

짐 들어오는 날 

남자 엄마가 여자 엄마한테 한 말

“그래도 우리 아들이 바람은 안피니까요”

남자 그 얘기 듣고 개쪽팔림

지방에 얻은 집을 가지고 

어느날 남자 엄마가 남자에게 연락

명의는 누구꺼냐고 추궁

전세인데  ㅅㅂ

어쨌든 전세 세대주는 여자로 했다고 하자 

공동명의로 하라고 난리침

알고보니 남자 엄마의 친구가 바람 넣음

이미 손절 상태라 그냥 무시함

여자쪽은 사업 성황 중이라 

청첩을 600 명 넘게 함. 

남자쪽은 뭐 200 명 되려나

남자쪽 엄마가 청첩장 수 가지고 

남자한테 히스테리 부리면서 난리침

모든 손절 라인 다 넘음

신혼여행 갔다와서 

모피코트 안사왔다고 

남자 엄마가 난리핌. 

뭐 바로 짐 싸서 신혼집으로 갔다고

사건은 이거 외에도 존나 많음. 

남자가 지 엄마랑 싸우면서 

엄마의 모든 추악한 면을 

목도하고 쓰러진 적도 있음

이걸 이렇게 왜 잘 기억하고 있냐면 

남자가 나라서

그렇게 결혼한게 유머

그렇지만 그걸 떠나서

너무 행복한 결혼 생활이어서 다행.

우리 아내 이쁘고 착하고 돈 잘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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