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복수가 끝났습니다
상대는 3살 연상의 전여친이에요
제가 한 없이 사랑하고 아껴줬는데도
바람피운 전 여친.
미안하다며 울며 붙잡을 때
이미 마음은 다 떠나간 상태였지만, 그래도
순순히 붙잡혀 줬어요, 복수하고 싶었거든요
그 뒤로 전여친이랑 4년을 더 사겼어요
전여친 만나면 지난 일 다 잊은 것처럼
상냥하고 자상하게 대해줬어요
꼭 결혼하자고 전여친에게 다짐도 했고요
이제 전여친은 서른 여섯 살이에요
제가 결혼하겠다고 호언 장담 해놨고
저를 너무 믿었는지 외모 관리도 안하고
(4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
제가 집 장만해준다해서 모아둔 돈도 없어요
제가 성격이 안 맞는다고 헤어지다 했더니
처음에는 전여친이 자기 책임지라면서 화내더니, 이제는
울고 불고 성격 바꾸겠다고 노력하겠다고 하는
전여친 보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어서 외모도 추해졌고 돈도 한 푼 안 모아둔 여자랑
누가 결혼을 하고 싶을까요.
평생 혼자 살겠죠
모아둔 돈도 없어서 독신 생활도 불행할 테고요.
저는 이제 다 잊고 새 출발 합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전여친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꾹 참았어요.
이제 저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래야죠.
저도 이제 행복해지고 싶네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