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날 구해준 사람의 정체

내가 5살 때 있었던 일임
엄빠랑 할머니랑 계곡으로 놀러갔는데

난 그때 겁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진짜 조그만 튜브하나로 구명조끼

안하고 성인 턱까지 차는 깊이의

계곡도 들어가서 혼자 수박 먹고 그랬음

엄빠는 어이구 우리 00이 장군이야~ 이러면서

그 어른들 앉으시는 상에서

나 지켜봐주시고 놀았는데

5~6시 넘어가는 시간에 심심해서

나 혼자 그 깊이의 계곡을 들어감

지금 생각하면 미친거지

애기가 튜브에 딱 몸 넣는것도 아니고

대충 엉덩이만 넣고 누워서 빙빙 돌다가

뒤집히면 바로 개죽음인데ㅋㅋ

암튼 하늘 이쁘다 이러면서 놀던 중

중심이 흔들려서 빠질뻔했는데

어떤 여자 중딩? 언니가 내 팔을 잡아줬음

근데 이상한게 그 언니 얼굴이 핏기가 없고

그냥 물에 오래 놀아서 입술이 살짝 보라색 인데 

씨익 사람 안정시키는 웃음지어주면서

그러다 떨어져 제대로 껴 이랬음

난 나보다 으른이고 

나랑 같이 있어준다는 기대감에 응응 이러고 

자세 제대로 하고 그언니랑 헤엄치고 

그언니가튜브끌어주고 진짜 재미있게 

1시간 훅지나감 

그러면서 점점 얕은곳으로 데려갔음 

추워진다고 슬슬 어른들한테 가자고 

근데 우리 엄마가 00아!!!! 아이고 00아!! 이러면서 

진짜 허리굽으시고 나이 있으신 할머니가

 버선발로 물에 안들어오시는데 

첨벙첨벙 들어오셔서 내를 들고 뛰나가심

뭐야 할매 왜그래요! 했는데

어른들 다 나 눈가릴려하고 

할매는 얘 홀렸다고 우시고 그러셨음 

막 절이랑 무당 데리고 가고 그랬는데 

좀커서 할매한테물어 보니까 그당시에

할매가 우리 00이 혼자 잘노네 하고 보다가 

커피들고왔는데 나혼자 꺄르륵 거리고

내튜브자락에 검은색 무언가 껴서 같이 흔들리더래 

그래서 붕붕 이는 뭐가 그리 즐겁고 

저건 뭔가 하고 안경끼고 보셨는데

검은색 머리카락을 내가 잡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재밌다 재밌다 하고있었데 

할매가 너무 놀라서 내려가야한다 하고 

결심한 순간에 시체가 조금씩 떠오르는게 보여서 

할매가 바 로 내려왔던거임 

나는 근데 그때의 기억이 무섭지 않았는데 

그 때 어른들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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