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일 잘하는 대리 하나 있었음.
최근에 신입이 한 명 들어왔는데
대리가 엄청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말 걸고
커피 뭐 좋아하시냐고 물어보더니
그 뒤로 계속 그 커피만 사다 줌
신입이 너무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여서
사무실 사람들 다 알 정도였음.
그런데 대리는 계속 무시함.
업무적인 질문만 무뚝뚝하게 알려주고
사적으로 대화하려고 하면 다 차단ㅋㅋㅋ
커피도 알아서 마실 테니 사 오지 말라고 못 박음.
그러다가 어느 날 출근하니까 대리 책상이 사라짐.
대리도 안 보이길래 어디 갔나 찾아봤더니
ㅁㅊ 회사 복도에서 의자에 앉아 계시더라..
나중에 알게된 건데
신입이 사실 사장 조카였고
대리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거
사장이 알게 돼서
대리를 복도로 빼버린 거였음..
신입 하는 행동보고
‘ㅈ소기업에 이젠 ㅁㅊ 사람도 들어오네’ 이랬는데
알고보니까 빽있는 미친자였음…
왠지 윗대가리들이 신입 터치 안 하더라..
복도로 쫓겨난 대리는
몇시간동안 멍하니 앉아계시다가
사직서 내고 갔더라…
이런 회사 계속 다니는 게 맞는지 고민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