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나를 좀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던 친구가 있었음
예를 들어 다 같이 농담을 해도
내가 농담하면 갑자기 정색하면서
“너한테는 그런 소리 들을 처지가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나한테만 엄격하고 정색하는 친구였음.
이번에 그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친구들이랑 다 같이 장례식장 조문 가서
얘기하다가 다른 친구들은 먼저 나가고
나만 화장실 좀 들러서 좀 늦게 나왔음.
나가기 전에 그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힘내고 괜찮아지면 연락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정색하더니 나한테
너 같으면 힘이 나겠냐고
힘내란 소리 좀 앵간치하라고
짜증난다고 하더라…
남들이 다 힘내라고 할 땐 고맙다고 하던 놈이ㅋㅋ
그 순간 오만정 다 떨어져 버려서
단톡 나가고 다 차단 박아놨다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