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편 용서하고 난 후기

작년에 신랑이 결혼 6개월만에

2차 있는 노래방을 갔어요

노는 중 제가 전화했는데 실수로 

전화를 받아서 바로 걸려 집으로 왔구요..

항상 일, 집, 일, 집이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집을 좋아해서 의심조차 못했는데, 그날은

전 회사사람들 만난다고 나갔고요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제가 남편 귓방망이 처음으로 후려쳤어요

집에서 기다리는 와이프두고

다른 여자 주물럭거리고 싶었냐면서요

근데 남편이 애초에 제가 눈치가 정말 빠르고

들어갔을 때 잠이 예민해서

계속 자고 있을 성격도 아니고 냄새라던지

눈치챌걸 알기에 정말 2차갈생각은 전혀 없었대요

(다른 사람들은 마저 2차하러갔고요)


전 당연히 이혼하자고 했고 

쫓아냈더니 일주일 내내 집앞에 무릎꿇고있고

기절할정도로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시어머님까지도 자식 잘못키웠다고 비시고..

정말 바보같은 걸 알지만…

결혼전, 결혼후 정말 잘했던 사람이기에

눈 딱 감고 한번만 봐주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그런놈들 싹인연 끊더라구요

그렇게 지금.. 반년 이상이 흘렀는데… 저는 여전히

너무 괴로워요.

가정적인 신랑과 행복하다가도 

가끔씩 다시 생각나서 혼자울기도하고 

신랑한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요..

갑자기 새벽에 우리 제발 이혼하자고 빌기도 해요…

용서한 내몫이라 생각하고 버텨보려고하고, 

신랑도 지 잘못이 있으니 찍소리못하고 

우는저를 미안하다며 토닥여줄뿐이에요..

관계를갖든 안갖든 2차까지 가능한곳을 갔다는게.. 

시간이 지난지금도 믿을수가 없고 이해가되지않아요.. 


너무 괴로워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제가 생각한 결혼은 이게아니였어요..

신랑이 그곳을 가기전

게딱 저의 결혼에 대한 로망 그자체였어요.


서로 배려하고 존경하고 존중하고.. 

저는 내조하고 신랑역시 외조를 저보다 더잘했구요…


근데 그 모든게 깨졌어요…

저는 신랑에게 웃다가 울다가 소리지르고 있고..


신랑은 신뢰를 잃어 절절거릴뿐이죠…


앞으로 그러지않는다는 확신이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보고 믿어보려 노력해보겠어요..

하지만 한번이 두번이되고

시간이 지나 무뎌지면 서로지치겠죠?


그때가되면 지금처럼 제 짜증받아주고 

이해해주는것도 힘들어하겠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바람핀 배우자 용서하고..


시간이 지나서 잘 살고계시는분있나요?..


정말 정신차릴 수 있을까요…?


어제밤, 또 정신병ㅈ처럼

그날일을 떠올리며 배신감에 잠못이루고 작성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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