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입니다 평소에 일할때는
옷 상할까봐 앞치마 입고 일해요
(집에 있던 평범한 앞치마)
점심시간에 식당이 바로 옆이라
앞치마 한 그대로 밥 먹고 있는데
아저씨 아줌마 젊은 남녀로 구성된
10명 정도 우르르 들어왔고
다 같은 일행 같은 회사 사람들 같았어요
모두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 성격 엄청 급한지
앉자마자 “아줌마 물 줘요~~”
“아줌마 아줌마 주문!!!”
“아 줌마 물수건 주세요~” 이러는데
일행 몇명이 날 보며 말하는 느낌?
암튼 밥 다 먹고 물 마시러려고
정수기에 갔더니 일행중 아저씨가 저한테
“아줌마, 지금 밥 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주문 받아야지!” 이러길래, 뭐지? 싶어 봤는데
지들끼리
여기 딸인가봐, 그니까 저렇지 ㅉㅉ
이런 얘기를 하길래
지금 저한테 한 말이세요? 물어봤어요
맞대요.
저더러 여기 알바죠?
지금 밥 먹으면 안되지.
자기가 계속 부른거 못들었냐
왜 주문 안 받고 밥을 먹냐고 ㅋㅋㅋ
알바 아니면. 여기 딸이냐고 ㅋㅋㅋ
그래서 아까 아줌마 물주세요
아줌마 물수건이요 등등한거
저한테 한말이냐고 하니 맞대요.
저더러 일 그렇게 하면 안 됀데요 ㅋㅋ
황당해서
저 여기 직원아니에요하니
아 그럼 딸 맞죠?
지나가던 종업원 아줌마가
그 아가씨 손님이에요. 한마디하고 하니
일행들 나 깔보는 눈빛하다가
당황하고 안쳐다봄.
그런데 일행중 상사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니까 왜 앞치말 하고 와?라고함
기분나빠서 내가 앞치마하고 밥을 먹던말던
무슨 상관이냐고 사과하라고했어요
아저씨가 오해한건데 무슨사과네요 ㅋㅋ
아래직원으로 보이는 제 또래 여자가
미안하다고 대신 말하고 끝.
방금전까지 날 계속 힐끗힐끗하고
종업원인줄 알고 막 대했으면서
오해인거 알고나니
언제 말건 사이 였냐싶은듯
다들 밥만 먹어요. ㅋㅋㅋ
황당해서
째려보고 나왔는데
나만 구정물 끼얹은기분
그 사람들 이상하지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