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교육이 있어서
지방으로 이동할 일이 있었는데
(부장님 차는 SM5, 내 차는 모닝)
인원이 나 포함 총 5명이라
부장님은 팀장님이랑 같이 타기로하고
내 차에 나머지 2명 타고 가기로 했는데
여자가 내 차 보더니 표정이 굳으면서 당당하게
차가 작아서 못타겠다고
자기는 부장님한테 말해서
부장님 차 타고 가겠다고 그럼
나도 쿨하게 ” 그럼 그러시던지요” 하고
나랑 동료 한 명이 이렇게 타고 출발함
근데 이동하는 중에 동료가 말하는거야
“부장님 아까 40분 전에 먼저 출발했는데
어떻게 부장님 차를 타겠다는거지?” 이러는거임
그래서 뭐 알아서 오겠지 하고 가고 있었고
이미 우리는 고속도로 진입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여직원한테 전화가 왔는데
처음 두번은 안받고 세번째에 받았는데 받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XX씨!! 부장님 먼저 출발했대요!!
나 좀 태우고 가요!” 하길래
냉정하고 쿨하게 “어? 그래요?
근데 저희도 이미 고속도로 진입해서
차 돌리기가 힘든데요??”
막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그럼 자기는 어쩌냐고 그러는거임
옆에서 동료가 전화기 바꿔받아서는
“일단은 버스타고 오는게 제일 빠를 것 같아요
지금 차 돌릴려면 한참 더 가야 돌릴 수 있어요”하고
끊음
지사 교육장에 도착해서
부장님이랑 팀장님이랑 만났는데
부장님 왈 “야 xx는? 같이 안왔어?” 그러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부장 왈
“아이 씨 같…아 진짜
오늘 중요한 날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교육 시작하고 나서 무려 1시간 지나서야
그 여직원님 도착…
교육 끝나고 나서 부장님한테 1차 갈굼…
지사장님 친히 여직원 불러서 2차갈굼…
알고봤더니 택시타고 왔음…푸하하하
요금 7만원 나옴…
보슬님 부장님한테 7만원 교통비로 빼달라고 했다가
씨알도 안먹힘
좀 통쾌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