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난 여친이 바람 피우다 걸렸다.
롱디 커플로 나는 부산 살고, 여친은 평택 살거든.
내 휴대폰으로 노래 들으라고 여친이
자기 계정으로 로그인 해줬는데
그게 네이버 앱이랑 연동이 되더라.
연동이 자동으로 돼서 여친 이메일을 봤는데
택시 어플 목적지가 집이 아니라 다른 곳이더라.
평택이 아니라 아산으로 뜨더라.
순간 택시 앱 오류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메일들도 확인해 보니까
쿠팡, 네이버 쇼핑 등등 다 그 주소더라.
등에 식은땀 나면서 손이 떨리더라.
여친한테 증거 보여주면서
너 바람피웠냐고 추궁하니까 알고보니
바람 피운 게 맞더라..
퇴근하고 집 안 가고
그 남자 만나러 간 거였음ㅅㅂ..
배달 시킬 때 전화번호 보고
그 남자한테 문자 보냈다.
‘XX남자친구인데요. 혹시 통화 가능하신가요?
전화가 바로 오더니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나를 추궁하더라
얼마나 만났는지, 잤는지..
ㅅㅂ 질문 내용이 나보고 잤냐고 묻더라.
그러더니 지는 여자친구와
10년 만난 사람이라고
현재 동거 중이고
지금도 같이 있는데
잠깐 통화하러 나온 거라고
나보고 정리하라고 하더라..
ㅁㅊ.. 알고보니 내가 바람 대상이었어.
기분 ㅈ같더라..
지금도 XX랑 같이 있으니까
이야기하고 전화 준다고 하더니
1시간 후에 그 남자 전화로
여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여친왈..
“너 나한테 이제 연락 하지마..
나 전화번호 바꾸고
얘도 전화번호 바꿀거니가..
얘한테도 전화하지마”
진짜 헛웃음이 나더라..
대가리 겁나 쎄게 맞은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