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하다가 세금 폭탄 맞았습니다

저희 남편은 본업이 따로 있구요

부업으로 친오빠랑 동업형식으로

저희 친정엄마 명의의

범인 사업자를 공동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통장도 같이 썼구요

작년에 시작해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남편도 다른 일땜에 정신이 없었고

어차피 가족이니깐 내가 더 내지 뭐 하면서

남편이 세무비용 1년치를 다 내줬답니다

친오빠는 이때도 아무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남편이 가져가야 할 돈이 3000만원 정도 있었고

남편이 돈을 찾으려고 하니깐

친오빠가 미리 법인세 및 각종 세금 내고

(남편한테 말도 안 하고 지 맘대로 냈다고함)

어쩌고 주절주절하더니,

이때 당시 남편이 가져가야할

남은 돈이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뭔 세금이 그렇게

많이 나올리가 없다고 이상하다고

서류 좀 보자하니깐 그제서야 친오빠가 털어놓은 말이…



사실은 급하게 쓸일이 있어서

돈을 빼서 썼는데 곧 돈 생기는대로

채워넣을려고 했답니다…

참나… 차라리 미리 양해라도 구하고 그랬으면

이런 황당한 배신감도 안느낄텐데…

정말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없더군요.

남편도 급하게 돈 쓸일이 있어서

3000만원을 찾아야 했는데

이제와서 통장에는 돈이 없다고 말하며

지가 몰래 쓴거에대해

남편한테 사과도 제대로 하지않았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제가 화도 나고

남편보기 낯뜨거워서 대체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톡으로 뭐라하니깐 문자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네

주절주절 변명하더니 미안하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친오빠한테

남편에게 다시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난리치고 어쨋든 돈을 빨리 달라고 했습니다.

사과는 남편에게 달랑 문자로

긴 변명과 함께 보냈더군요.

물론 정말 미안한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변명..변명….

오히려 남편이 얼마나 급했음 그랬겠내며

이번만 이해해주자 이러는데…

하아..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남편한테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했구요..ㅜㅜ

그리고 한달 기다리는 동안

저랑 친오빠랑 이 문제로

전화로 크게 딱 한번 다퉜었는데…

맘대로 쓴건 지 잘못이지만

돈 다시 주면 될꺼아니냐는 식의

친오빠의 뻔뻔함에 치가 떨리더군요..

그래서 오빠가 이렇게 나오는거는

지금 인연 끊자는거냐니깐

그걸로 되려 저한테 말을 그딴식으로 하냐며

적반하장으로 더 화를 내며 난리더군요…

저도 소리치고 싸우다 전화 끊었고 한참뒤 문자로

돈 몰래 쓴거 미안하다고 오더라구요.

물론 진심이라곤 느껴지지않는 사과였습니다…

그러고 한달뒤에 다 보낸게 아니라

1500을.. 보내더군요…

그것도 어디서 하루에

이자 5만원씩나가는 일수를 썼더군요.
(카드론 받는다더니

거절 당해서 일수쓴거라고 지입으로 말함)

나머지 돈은 언제 주냐고 하니깐 기다리라더니

오늘 전화와서 하는말이….

세금처리하고 하면

남편에게 줄 돈은 이제 200밖에

없다며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알고보니 처음부터 자기 세금은

온갖 영수증과 새언니 쓴 비용까지 다 짜내서

다 처리한뒤 나머지 나온 세금을

몽땅 제 남편 돈으로 세금 처리한 뒤였던거죠…

제 남편에게는 세금 나왔다고

아무런 말도 하지않아 영수증 처리도 못하고

세금 덤탱이 맞은 상황이 됐구요.

친오빠 주장은.. 자기 세금은 알아서 다 털어냈으니

매부돈에서 매부 세금 내준건데 뭐가 문제냐 이럽니다….

그래서 나머지 줄 돈은 이제 200 남은 거랍니다…

남편도 지금 너무 화나서

이렇게된거 세무 자료 다 받아봐야겠다.

그리고 작년 세무비용

남편이 다 낸거 그것도 확실하게 하자.

반반 부담하자라고 하니 그러자더군요.

알고보니 이번 년도 세무비용도

남편돈에서 몽땅 냈더군요. ㅎ..ㅎㅎㅎ

당연히 반반 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법인도 엄마명의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빌려준것 처럼 생색내며

제 남편에게 말하는데…

잘 참는 성격의 남편도 화가나서

전화끊고 욕이 나올정도였습니다..

제 남편이 친오빠보다 4살 더 많은데도

남편이 꼬박꼬박 존대하며 형님형님 대해주니깐

그냥 지 밑으로 보는건지…

돈을 맘대로 쓴거는 다 잊고

미안함은 눈꼽만치도 없는것 같습니다.

하아…. 정말 이런 친오빠라는게 정말…………

없느니만 못하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2살터울 친오빠보다 먼저 결혼했고 (6년전)

친오빠는 저한테 결혼 선물이고

뭐고 여태 해준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그래도 친오빠 작년에 결혼할때

늦장가가는거고 친정부모님

생활비 책임지는것도 있고해서

남편이랑 상의해서 휴롬쥬스기랑

50만원대 밥솥을 선물했었어요..

네.. 이 부분 제가 호구짓했고 해준거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 노후 준비가 안되서

생활비를 친오빠가 부담하는건

친오빠가 옛날이 사업한다고

친정 아파트 한채 날려먹고

게다가 부모님 이름앞으로 빚을 많이 졌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따로 빼둔

제 시집 자금도 친오빠가 다 가져가서

저는 제 스스로 벌어 시집갔구요..

제 돈 500정도도 친오빠가 가게 한답시고

일저지른 바람에 엄마가 도와달라해서;;

고스란히 다 날린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저보고만 이해해달라 기

다려달라 미안해하더라 이렇게말하며

친오빠를 감쌀려고만 합니다…

엄마 입장에선 미우나 고우나

생활비를 주는 친오빠를 감싸야하겠죠..

딸내 부부가 분통이 터지든 말든…

자꾸 저러니 엄마한테도 너무 섭섭합니다….

남편이 겨울에 춥다고 친정부모님한테

고가 패딩도 사서보내고 남편 사업이 기울면서..

용돈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에

200~300보낸적도 있고 생일때도

용돈 보내드리고 했는데..

결국 부양하는건 아들이라며

아들만 믿고 바라보며 사십니다…

심지어 제가 지금 안정을 취해야할 임신 초기인데

이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있네요..ㅜㅜㅜㅜ

임신 축하는 못해줄 망정 빅엿을 먹이는

친오빠하고 솔직히 말하면 인연 끊고 살고 싶습니다…..

암튼 담당 세무사랑 남편이 내일 통화하기로 했고요.

그 세무사도 못미더워서 남편이 아는 세무사에게

자료 다 받아서 넘길려구요.

다시는 친오빠랑 일적이나

돈문제로 엮일일 절대 없구요.

그리고 지가 몰래 갖다쓴 돈 월수로 따져서

한달씩 25% 이자쳐서 싹 다 받아낼껍니다.

엄마는 자꾸 너무 그러지말라고 하며

엄마아빠 죽으면 너희 둘밖에 없다며 서로 싸우지말고

이해하주라는데.. 뭘 더이상 어떻게 이해해줘야하나요?

제가 지금 친오빠한테 너무 한건가요???….

제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듣고싶어요.

친오빠가 큰 잘못을 한거라고 생각하시면

정신차리라고 욕이나 실컷해주세요…….

링크보내주게요..

추가

댓글 찬찬히 다 읽어봤습니다.

조언해주신분들 넘 감사드려요. ㅜㅜ

밑에 말했듯이 세무서류 받아

남편이 아는 세무사에게 맡길 예정이구요.

나머지 돈을 주지않으면 가족이고 뭐고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은 남편이 그러자고 해서

남편한테 맡겨놓은거구요.

지금 남편이 친오빠와 더이상 엮일일없이 일도

다 정리한 상태구요.

그리고 댓글에 왜 친오빠랑 동업하게 나뒀냐고 하셔서

말씀드리자면 말이 동업이지 같이 하는일이 완전 다르고

그저 법인 통장만 공유하는거였답니다.
(남편의 본업은 따로 있구요.)

그리고 남편의 선택이였어요.

남편도 친오빠가 그전에 사업하다 말아먹고

어쩌구한거 다 알고있었고

그래서 제가 친오빠랑 조금이라도 엮이는게

너무 걱정된다는 말을 하고 느낌이 별로라

못마땅했었는데 남편은 무슨일이야 있겠냐

괜찮다고 했었구요..ㅜㅜ

그때 더 말리지 못한게 참..한스럽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절 탓하시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할꺼다,

돈줄이네, 남편이 보살이라는 댓글에…..

저와 남편은 둘다 양가에 손안벌리고 결혼했구요.

남편도 일하고 저도 물론 일하고 적지만 돈법니다.

남편도 역시 사업을 하다

쫄딱 망한적이 있어서 집도 잃고

저와 둘이 길거리에 나앉아

단칸방 원룸에 한동안 산적도 있습니다…

(남편이 항상 저에게 고맙고

고생시켜 미안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ㅜㅜ)

하지만 전 남편을 믿고 같이 힘내자하며 견뎠구요.

그동안 아기를 가지고 싶어도

가질 형편이 아니라 미루다가 형편이 나아지자마자

뒤늦게 아기를 가진거랍니다..

남편이나 저나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고생하며 같이 하나하나 이루고 있는거구요.

뒤에서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편 등꼴 빨아먹고 친정편만 드는 그런

골비고 양심없는 여자 아닙니다 ㅜㅜ

전 친정욕하면 욕했지 편든적 한번도 없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네요..



옆에서 남편이 제가 먼저 이혼하자해도

자기가 절대 못놔준다고 꼭 쓰라네요 ㅎ-_-

꼭 돈받고 연끊을껍니다.

원래 어릴때부터 친하지도 않았지만

제가 서울로 대학오면서 가끔 보면

그저 어색한 사이지 연끊는다고 해서

전 아쉬울것 하나 없습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가정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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