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차이나는 40살 이혼남이랑 결혼해도 될까요?

저한테는 저보다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가 취직한지 얼마 안되고 나서

힘들 일이 생겼는데

그때 과장님(남친)이 위로해주었고

저도 과장님게 많이 의지했던거같아요

물론 그때는 남자로 보이질 않았지만

매일 상담하고 연락하다보니

자연스레 생긴거같아요

당연히 비밀로 만나게 되었고

6 개월이 넘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래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전 솔직하게 40대인 그 사람과

미래가 그려지지가 않았요…

그 사람은 아이 없이 이혼했다보니

아이를 원하는 상황이고 (셋 낳고싶대요)

그냥 몸만 와달라더군요

근데 이 알고보니 이 남자가 전처랑 이혼할 때


전처에게 위자료를 다줘서

빚만 있는 상태라 모아둔 돈도 없고

없는와중에 용돈도 주려하고

데이트비용 다 내려합니다

저는 받진않았지만

그 마음씀씀이가 예뻐보여서 ㅜㅜ

더 안타까운것같아요

저도 이남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고

만나면 얘기도잘통하고 행복한데요

가끔 답답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그와사귄다고 혜택받는것도 전혀없는데

언젠간 헤어져야할텐데

상처를 줄것같아 마음이 심란해요

이건정말 최악(?)의 상황인데

만약 사귀다 애가 생기면 지우지않고

결혼할생각입니다 ㅜ

그치만 제가 이남자에게

상처주지않고 떠날수있는건

직장을 관두는것밖에 없는걸까요?

아님… 이남자 믿고 결혼하는게 맞을까요?

추가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ㅠㅠ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꼼꼼히 다 읽어보았어요

제 현상황만 얘길해서 그런지

남자쪽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비춰졌네요 ㅠㅠ

이혼사유는 전처의 불임으로

시댁쪽에서 아이를 재촉하고 있는상황에서

스트레스를받아 미안해하며

빚내서 산집을 전처에게 다주기로하고

이혼했다고하네요

귀책사유가있는건 아니였고

고부갈등으로 이혼수순을밟은거라합디다 ㅜㅜ

저를 만날때마다 이혼남이라 미안하다

용돈주려할때마다 자길 만나줘서 고맙다등등

자신의 컴플렉스를 말하며

저도 동정과가여움을 느끼게끔

꼭 ㅜㅜ 한없이작아지는

그사람을 볼때마다

안타깝다고 생각이 든거였구요..

여직원뿐아니라 남직원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그사람은

어디가서 껄떡대거나 그러진않은사람입니다

쓰다보니 두둔하게되네요

이정도 추가설명으로도

역시 아닌건 아닌거겠지요?

후기

ㅠㅠ 어느덧 댓글300개가 되어가네요

모두 꼼꼼히 읽어보았고

제가 얼마나 모지리인지..!

깨달았어요..

전부 그의말을 믿은 제가ㅠㅠ

마지막추가글은 쓰는건

한분도빠짐없이

정신차리라고 해주셔서

덕분에 고개젓고

다시 생각해봐야할것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전하려고 씁니다

이제 글이 묻혀서 대부분 안보시겠지만요..,

지금새벽3신데 많은생각이드네요

현명하게.. 회사생활 마무리하며

그사람과의 인연도

슬슬거리두며 정리해야겠네요..

되려 제가 상처줄 생각만했었는데

제 미래까지 생각을 못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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