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학자금, 생활비 대출 받아서
대학을 빨리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고요.
그 후에 부모님 양쪽에 생활비 주면서
지금까지 10년 넘게 빚 갚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집 전세 명의가 제 꺼로 되어 있고
생활비 전액을 제가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머니 집 전세 회수하고
어머니와 인연을 끊을까 고민 중입니다.
어머니는 암치료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아버지와도 같은 이유로 연을 끊었는데,
제가 항상 부모님께 당부했던 이야기가
절대 재혼하지 마라.
재혼하면 죽은 부모로 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몇 년 후,
아버지가 재혼한다길래
재혼하면 생활비 끊는다고 말하고
서로 싸운 이후로
전혀 교류 없었습니다.
당연히 생활비도 없고요.
그 뒤로 어머니만 생활비 주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어머니도 재혼하겠다고 하시네요.
대충 들어보니, 지금 사는 집에
남자 들여서 살겠다고 하는데
그냥 어이가 없네요.
위에 말했듯이 집 전세 명의 제꺼고
생활비 전액을 제가 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최근에 암치료 끝났고요.
(이게 젤 걱정입니다)
어머니는 그전에도 딱히 일한적 없습니다.
전업주부 출신이라
제가 어머니 집 전세를 회수하고
어머니와 인연 끊어도 될까요?
이번 6월이 만기라 슬슬 집주인한테 연락해서
전세 재계약 안 하겠다고 해도 될까요?
너무 매정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