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무시하는 남편의 쓰뤠기 행동들

저는 30대 중반이고

8살, 6살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저희 남편은 정말 가정에 충실하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잘 대화하는데

꼭 저희 부모님을 만났을 때만은 엄청

냉냉해요, 결혼 초에는

안 그랬는데 점점 그러네요

최근에 저희 부모님이랑 같이 식사를 했는데

저희 아빠가 평생을 학교 선생님으로

생활하시고 정년 퇴직하셨고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선생님이셨어요

아빠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계셨는데

6살인 둘째가 조금 시끄럽게 굴자

남편이 버럭 화내며 조용하라고 혼내는 거예요

그걸 본 저희 아빠가 남편한테 좋게 한마디 했더니

남편이 아빠한테 정색하며 “장인어른

다른건 몰라도 교육에 관해서는 

장인어른 말씀은 듣지 않겠다며, 

이미 교육에 실패하신 분이 

애 키우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는 거에요. 

아니, 평생 교육에 헌신하신 

우리 아빠에게 교육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하니 

너무 한거 아닌가요? 

아빠는 얼굴이 붉게 변했지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계신거에요. 

제가 이야기 할까 말까 정말 고민했지만, 

분위기가 더 나빠 질까봐 아무 말 하지 않았어요. 

이 후 그냥 저냥 마무리 되고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우리 아빠한테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되려 자긴 애 교육에 대해서 

처가 이야기 안들을거라 하네요. 

평소 우리 집을 무시하는거 알고 있었지만 

직접 저렇게 들으니 너무 답답하네요. 

남편의 우리 집에 대한 저런 태도를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참고로 평소 남편이 우리 집을 많이 무시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남편은 별 생각 없지만 시댁에서요. 

시댁이 굉장히 잘 사는데 

저희집은 못살진 않지만 평범하거든요. 

결혼할 때, 광진구 쪽에 아파트를 시댁에서 준비했고 

저희는 혼수를 했어요. 

정작 남편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데 

시댁에서 저희가 준비한 가구며 

가전이 별로라고 싫어하셨어요. 

그 외에도 시댁에서 사소한 걸로 

저희 집을 무시했고, 남편은 제가 민감한거라 

이야기 하지만 어지간한 부분은 

다 커버 해 줘서 괜찮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아빠한테 저리 말하니 

저도 너무 기분이 상하네요.

답답해서 글 남겨봐요.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도움 좀 주세요.

추가  

잠시 사이에 댓글이 많이 올라왔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남편 태도를 바꿀 수 있을까 답답해 썼는데

모두 내용에 빠진 걸 이야기 하시네요

그리 애 교육에 대한 내용과 크게 상관 없는 부분이라

적지 않은 부분이에요

간단히 그냥 예전에 

제가 남편한테 잘못한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추추가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써요. 

저는 제 직장에서도 굉장히 인정받고 잘 다니다가, 

출산하고 쉬게 되었는데, 

시댁에서는 일하던 저도 인정하지 않고, 

주부로서의 저도 별로 인정하지 않았어요. 

제가 집에 있는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남편이 자기가 돈을 다 낼테니 도우미를 쓰고 

나가 일하라고 했고, 그렇게도 했어요.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시댁에게 못마땅했나봐요. 

항상 너무 스트레스였고, 

둘째 낳고 다시 일을 쉬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체력도 너무 딸리고 해서 

남편이 운동을 하라고 해서 등록시켜줬어요. 

그러다가 잠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남편이 알고 금방 헤어졌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원래 다정하긴 해도 조금 무뚝뚝한 사람인데, 

그 이후 더 무뚝뚝해지고 안 내던 신경질도 자주 내요. 

저희 집에 대해 이번처럼 나쁜 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저는 어떻게든 남편이랑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글 적은 거에요. 

나쁜 말은 하지 마시고 가족이라 생각하고 조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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