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피규어 버린 와이프의 최후

저는 30대 후반이고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3살 연상이고, 11살 아들이 있습니다.

돈 관리는 제가 맡아서 하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식비와 생활비를 주고

용돈까지 따로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택배가 와서 봤더니

피규어를 시켰는데 10만 원이 넘더라고요.

남편 오자마자 이게 뭐냐고 따졌더니

용돈 저금하고 남은 걸로 산 거라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서 남편에게

“앞으로 식비랑 생활비는 안 줄 테니까

저금한 거랑 용돈으로 알아서 해결해라”

라고 말했고, 남편이 이를 거부하길래

저도 식사를 포함한 집안일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 남편의 월급날이 됐는데

통장에 돈이 안 들어오길래 뭔가 했더니

남편이 월급 통장을 바꾸고 통보했습니다.

“앞으로 내가 월급 관리할 거니까,

필요한 생활비 가계부에 적어서 

매달 나한테 제출해라”

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저항해 봤지만.. 

저희 부모님은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부모님한테 전화와서는 남편 말대로 하라고

저를 설득합니다..

결국 저희 부모님께 일러바친

남편의 책략에 져서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이후로 열심히 견뎠지만,

인내심의 한계가 와서 

남편의 서재에 있던,

지금까지 모은 피규어들을

싹 다 버렸습니다.

물론 화낼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가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했죠..

집에 들어온 남편이 

피규어 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달려나가서 버린 쓰레기를 뒤져서

다시 가져오더군요.

근데 제가 버릴 때, 쉽게 버릴 수 있게

다 조각조각 부셔서 넣었기 때문에

피규어 담겨있는 쓰레기 봉투 들고 돌아와서는

그대로 서재에 틀어박혔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화는 안 내길래

맛있는 거 만들어주고 잘 해주면

금방 기운 차리겠지 싶어서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서

밥 먹으라고 몇 번을 불러도

서재에서 나오지를 않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남편이 저보고

“이혼하자.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줬으면 좋겠고,

너가 안 나가겠다면 내가 나갈게”

이러더라고요…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어떻게 그런 유치한 취미 하나 때문에

이혼 소리까지 나올 수가 있나요?

그리고 남편이 어떻게 말을 해놨는지

아들도 자기는 아빠를 따라가고 싶다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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