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장례식을 일부러 안 가는 와이프가 소름돋습니다

너무 갑갑하고 머리가 복잡해서 글을 씁니다

연래 9개월하고 10월 초에 결혼하여

이제 1달된 신혼 부부입니다

며칠전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아내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싸웠다며 하는 말이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얼마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ㅈㅅ로…

놀라서 괜찮냐 그 친구 무슨 일 있었냐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우울증이 심했나봐 하기에

저도 연애시절에 그 친구 본적이 있어서 되게

밝아보이고 낯가림 없어서 충격이라고 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와이프한테 혹시

친구들이랑 싸운 게 그 일이랑 연관되어 있냐고하니

맞다며 친구들이 장례식 안 왔다고 뭐라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장례식장에 안갔다고?? 왜??하고

물어보니 순간 제가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와이프는



저한테 그 친구 우리 결혼식때 안오지 않았냐 

못오면 못온다 이야기라도하고 

축의금이라도 보내야지

아무 연락없이 안왔는데 내가 왜가냐 

내가 잘못된거냐

왜 친구들이 자기한테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__터지듯이 막 내뱉으면서 

화를 내고 흥분을 하는데

와… 제가 사랑하는 아내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죽은거고 

그냥 사고도 아니고 힘들게 고생하다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건데 가보는게 맞지않겠냐 

원래 축하하는 자리보다 

위로하는 자리를 가야하는거라고 말했는데

저한테도 뭐라하네요

우리 결혼식인데 왜 지 편이 안되냐면서 

경조사는 오고 가는 건데 안와서 

안간건데 뭐 그리 잘못했냐고….

듣자하니 저희 결혼식 그 쯤에 

그 친구가 계속 잠수를 탔나봐요 

집도 나가고 그리고 한달뒤 ㅈㅅ을 한거죠

그런 상황에서 결혼식을 오네마네 

따지는 아내를 보니까 너무 소름돋고 

갑자기 정이 떨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일 이후로 서로 냉전 중인데

저는 도저히… 사람이 저렇게 매정한가 싶고…

그냥 동창 이런 관계도 아니고 

고등학교때부터 쭈욱 같이 몰려다니던 친구였는데

제가 알기로는 트러블도 없었고 잘 다녔습니다
 

솔직히 저같으면 그동안 혼자 힘들어한거 

몰라줘서 미안한 마음.. 죄책감이 클거같은데….

근데도 저러는 걸 보니 너무 정이 떨어집니다….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아니 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서 안썼는데 선본거아니고 

제가 가게 운영중인데 저희 가게 단골 손님이었고 

얼굴트고 인사한건 2년, 연애는 9개월 한거죠 

그리고 그 친구랑 원래 안친한거아니냐 하는데 

단골일때 그 친구랑 단둘이 몇번 왔었고

연애시작하고나서 정식으로 

인사도 시켜주었어요 

안친했던 친구 아니에요

속으로는 싫어했을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쭈욱 연락하던 친구 중 하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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