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자기 무시하지 말라며 우세요

결혼 8년차 30 중반 여자입니다

홀 시어머니 이시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관계로 지내왔어요

근데 이상하게 시댁에서 밥을 먹으면

배가 많이 아프더라구요

어머니가 하신 음식만 먹으면 배탈이 나길래

어머님께 음식은 제가 할테니

어머니 쉬셔라 했지만 계속 음식을 하셨고

남편과 같이 밥 먹을 땐

새국은 남편주고 어제 먹던 건 저주고

눈치가 빠른편이라 대충 눈치를 챘지만

어머니가 청소며 빨래 다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참고 넘어갔거든요

그러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남편의 권유로 분가하게 되었고

거짓말처럼 우울증과 장염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부터 일부러

시댁에 가면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몇박 일정 이더라도 집에서는 절대 안 먹었어요

그러다 어제 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냉면이랑 해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쟤는 내가 해준 음식 안 먹는다고

나 무시하는 거라고.. 막 우시더라구요

근데 옆에서 보던 아가씨가 “엄마 진짜 나쁘다 솔직히

언니 같이살때 상한거 쉰거 언니먹으라고 

매일 줬던거 내가 몰랐을꺼 같냐고 

본인도 그 상한음식 몇번이나 먹을줄 아냐고 

엄마같은 시어머니 만날까봐 

결혼 안한다고 말하고 자리털고 나가고.. 

남편은 말없이 아이와 저를 챙겨서 계산하고 나와서 



밖에 있는 아가씨한테 엄마 챙기고 

진심으로 사과 하시기 전엔 집에 안오겠다고 하고 

운전해서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아무말 않고 하루 보내고.. 

아침에 딸아이 밥 먹이는데 

옆에와서 앉더니 미안하다고 했어요. 

사실은 저도 알았어요 

어머니한테 난 잔반처리반 이란거.. 

그동안 참았던 설움이 터져서 한바탕 울었네요. 

아이 볼테니 쉬라고 아이데리고 나가길래

쇼파에 앉아서 생각하는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또 우시면서 먹으라고 끓여두면 버리고 

안먹고 제가 먼저 무시했다고 

사과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 만나살면서 남편이 이상해졌다고 

남편도 어머닐 무시한데요..


남편은 너무 착하고 다정한사람이라 

이런마음 갖는것 조차 미안하지만.. 

저.. 이혼하고 싶습니다.


아이도 절 닮아서 밉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와 더이상 가족하고싶지 않아요..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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