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부사관 전역하자마자
그때 사귀던 여친이랑 사고쳐서
우여곡절끝에 애 둘 낳아서 잘키우고 있었음
어느날 애가 5살때인가 야근하고 있는데
와이프한테 전화와서
집에 이상한 아줌마가 왔다면서 아줌마가
화난 얼굴로 나를 꼭 보고 말해야 할게 있다길래
내가 뭐 잘못했나?
ㄷㄷ떨면서 집으로 뛰어가서
그 아줌마 봤는데 처음보는 아줌마인거야…
아줌마 저 아세요? 이렇게 말하니까
가방에서 사진 50장정도 되는 걸
바닥에 촥하고 뿌림
순간 ㅅㅂ 이게 뭐지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사진속에서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있는 사진들이 있었고
그거보고 순간 띵했어..
그때 그 아줌마가 나 오늘 당신 와이프 죽이러왔다
그전에 무슨일인지는 알아야할거같으니
알려주는거다 하고 사진들고 방 문열자마자
거실에다 사진 뿌리고
와이프 2:1다구리까더라…
난 멍해서 그냥 집밖에나와서
담배만 연속으로 5~6개피는 핀거같아..
썰이 길어질거같다ㅠㅠ
다시 올게…
-본론-
둘째 낳고 어느날 와이프가
“나 루프할까?” 그러는거야.. 루프란 피임기구임
나는 노콘할 생각에 얼릉하라고 했지
그때 눈치챘어야했는데 젠장 ㅠㅠ
직장이 야근이 좀 많아서 그날도 야근을 하고 있었지..
근데 와이프가 심각한 목소리로
어떤 여자 두명이 자기 보러왔다는거야
나는 속으로 ㅅㅂ 내가 뭔 사고친건가??
이런 오만가지 생각하면서 집으로 존나 뛰어갔어
집에 도착해서 거실보니 애들하고 장모님 와이프
이렇게있는데 방에 여자 두명있다고해서 들어가봤는데
처음보는 아줌마들인거야
액면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정도 됨..
내가 ” 저 아세요??” 물어보니까
아줌마 둘이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보라는거야…
“당신 아내되는 사람 밖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아세요?” 물어보길레
뭔 개소리하나했어
“와이프는 직장다니고 별 문제 없는데요?”
그러니까 가방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바닥에 50여장되는 사진을 쫙 펼치는거야..
순간 당황해서 “ㅅㅂ 이게 뭐야” 이랬는데
자세히보니까 와이프 사진이더라
“당신 아내가 우리 남편하고 바람났어요.
난 오늘 저년 죽이러 왔고,
남편되는 당신은 알고 있어야할거같아서
화 꾹 참고 당신한테 먼저 말하는거에요” 라고 말하고
사진 챙기더니 밖으로 나가면서
썅욕하면서 소리지르면서
와이프 2:1 다구리 까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애들 챙겼어야했는데
정신이 반쯤 나가서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어
장모님이 애들 데리고 들어가는거 보고 말이야..
아파트밖에 줄담배피는데
우리집에서 존나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라;;
아파트가 다 울릴정도야;;
사람들 뭔일인가하고 다 나와서
어디서 들리는 소리지 하고있고..ㅠㅠ
아무튼 1차 불륜은 여기서 마무리되었어..
와이프가 무릎꿇고 울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해서..
나는 애들도 있고 처가살이하는 주제에
뭐라 말 못하겠더라구…
와이프랑 나랑 몇주 말도 안 섞고 지내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화해의 여행을 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나 싶었어.. 근데…
한번 그런일이 있으니까 내가 계속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거야..
아 이래서 의처증 의부증이 생기는건가? 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신경 끄기로 했어…
그러고 몇달 지나고 자고있는데
알람이 띠링 울리는거야?? 와이프 폰에서
ㅅㅂ 이 오밤중에 누구야 이러는데
와이프는 자고 있고 알람이 두세번 울리더라고…
잠금이 걸려있었는데..
당시 지문인식폰이 나오기 시작한터라
자는 와이프 손가락으로 잠금 풀었지..
그때 하이테크 만세! 라고 속으로 외쳤어! 진짜;
알람뜬걸 보니까 랜톡어플이네??
느낌이 개 싸한거야… ㅅㅂ;;;
아니나 다를까 다른 남자랑 19금 톡하고 있더라
자는 와이프 깨워서 이거 뭐냐..? 하니까
1분동안 말 못하다
“그냥 심심해서 하는거야… 만난적 없어”
이 ㅈㄹ ㅅㅂ 개xx
하지만 난 ㅂ신이라 또 봐줌
이걸 한 다섯번 반복함
어느날 라인어플이 숨겨져있길레 봤더니
와.. 이건 차마 적을 수가 없다..
그것도 몇페이지 됨…
난 라인어플에서 백업해서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다 ㅎㅎㅎㅎ
이걸로 결정타되서
더 이상 너랑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울면서 또 싹싹 빌더라
“ㅅㅂ 내가 봐준것만 내 기억으론
5~6번이 넘는데 더 봐주라고??”
짐싸서 집에서 나와버림
장인, 장모님은 x서방이 좀 봐줘..
애들 봐서.. ㅇㅈㄹ하고 있어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
근데 가난뱅이 처가살이하는 입장이라
어디 갈때가 없음 하루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집에 다시 들어감ㅋ;;;
또 사건이 터짐 장인어른이 아파트 살려고
대출받으러갔는데
(이미 매매하기로 약속 되어있는 상태라
집안꼴 개판이여도 어쩔수없이..)
대출불가 떨어짐..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와이프년이 장인어른 명의로
1억 넘게 가까이 신용대출 받아버림
애 돌반지도 까지 싹다 팔아서 어따 썻는지
모르겠더라 혹시나하고 돌반지 팔았냐고
물어봤을땐 안 팔았다고 개 정색하더니..
집안 개판되고 어쩌고 저쩌고 분위기 안 좋은데…
나는 와이프년이랑 이혼할거라고 말함…
결국 이혼하기로 함
당시 사업하다 호로록 말아먹엇 반백수 상태였음
다행이 나까마여서 사업으로인한 빚은 없었음
ㅅㅂ 천만다행
월급쟁이시절엔 월급받으면
용돈 제외하곤 와이프 통장에 바로 꼽아줌..
내가 ㅂ신이였지…ㅠㅠㅠ
집에서 나오니까 갈때도 없고 돈도 없는거야..
아는 사람 공장 컨테이너에서
한 5개월 살면서 인생 존나 처참해짐..
그때 우울증,불면증와서 죽을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지금 잘 살고 있다
이혼할때 내가 애들 데리고 가면 진짜 답이 없어서..
그래도 좀 사는 와이프가 키우기로함
이혼 사유가 와이프때문에
나는 따로 와이프한테 양육비 안 줌 1원도 안 줌.
대신 나중에 애들한테 줄려고
통장 만들어서 적은 돈이지만 조금씩 넣고 있다…
현실이 어느 소설보다 영화보다 잔인할때가 많아…
결혼은 쌩판 남남이 만나서 같이사는건데…
평생 같이 살아오던 가족들하고도 싸우는데
쌩판 남이 만나면 오죽할까..
결혼은 정말 잘 생각해보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