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친한 모임이 있고
그 중에 동생 하나가 있어요
(편의상 A라고 할게요)
A는 매일 돈없다는 말을 달고 살고
하는 행동들 보면 완전 얌채 같아요
제가 이번 6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전에 모임 사람들한테 밥+커피 샀고
물론 A도 참석을 해서 다 얻어먹었는데
방명록에 이름만 있고 축의봉투는 없고ㅋㅋ
분명 밥도 먹고 갔는데 말이지요
그러다 축의금 목록을 보다가
작년 9월에 결혼한 B가 있는데
제가 10만원 축의금을 보냈는데
5만원이 왔더라구요
B는 받은 반큼 꼭 돌려주는데 의아했습니다
제가 그때 급한 일이 생겨 결혼식 참석 못하고
A에게 축의금 10만 원 주며 전달을 부탁했거든요
설마 아니겠지 하며 B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네요ㅋㅋㅋ
B친구한테 자초지정 설명했더니
잠시후에 장부를 그대로 보내줬는데
제 축의금 5만원 A축의금 5만원
이렇게 적혀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보낸 10만원중에 5만원만
내이름으로 내고 지이름으로 5만원 냈습니다
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A축의금까지 내줬었네요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공짜밥 먹고 간거로도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지금 내 돈 스틸당한거에
어찌할지 고민중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만나서 5만원을 돌려받을 생각인데
오늘 아무렇지 않게 연락했더니
공짜밥 먹고간게 눈치보여서 그런지
못나온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그동안도 그렇게 얻어먹더니
공짜밥 먹을수 있다고 쳐요
그깟 5만원 없어도 제 생활에 지장없어요
근데 너무 괘씸해서 어떻게해서든
사과받고 5만원 받아내고 싶네요ㅋㅋㅋ
어떻게 불러내서 어떻게 받아내야
좋을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사이다 후기
어제 후기 다썼는데 잘못 눌러서ㅠㅠ
다시 쓸께요
언제 만날지 기약없기에
어제 걍 카톡으루 모르는척 물어봤어요
축의금 체크했는데 너꺼가 안보이던데
혹시 너는 어디에 냈어?
방명록 썻다고 얘기하길래
방명록엔 있는데 봉투가 안보인다 했더니
계속 냈는데.. 냈는데…. 하길래
언제냇냐 어디다냇냐
꼬치꼬치 물어도 계속 냈다고만ㅋㅋㅋㅋㅋㅋㅋ
1월에 결혼한 애들꺼도 냈냐고
걔네도 너꺼만 없다던데 했더니
그때는 못냈고
내 결혼식엔 확실히 냈다고 우기길래ㅋㅋㅋㅋㅋ
그럼 정확히 언제 냈는지 알려달라
누가 손댄걸수도 있으니
웨딩홀 cctv 확인해봐야겠다고 하니
바로 전화와서 나 못냈어…
깜빡했어.. 바로 보내줄께….
근데 왜 거짓말하냐
너때매 웨딩홀 전화할뻔햇자나!!
너스레 좀 떨어주고 잠시 일상얘기 한 뒤에
전화끊고 1분만에 축의금이 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
1월에 결혼한애들꺼도 바로 보내줬다며ㅋㅋ
통화하다가 또 아무렇지 않은 척
작년에 b 결혼할때
내가 축의금 얼마냇는지 기억나?
나는 10만원한거 같은데
b는 5만원 했길래
b는 꼭 받은만큼 돌려주는 아이자나 그지?
그랫더니 본인도 인정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근데 작년일이라
잘 기억안나지? 그랫더니
누락됐나… 헷갈려서 잘못냈나…
횡설수설하기에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오래되서 확실치 않으니까
이체목록 확인해보고 10만원 맞으면
실례되더라도 b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하고
끊었더니 5분만에 카톡와서는
아마 누락된거 같다..
자기이름으로 반 써서 냈던 기억이 나네…
이따 5만원 보내주겠다..
미안하다 라고 왔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2시간뒤에 5만원이 입금되어
다신 그러지마라 한마디만 하고
끝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괘씸하지만 이실직고 했기에
사람대우는 해줘야할거 같아서
공개망신은 안하기로 하구요
어짜피 b한테 축의금 스틸당한거 얘기하면서
다른애들꺼도 확인해보라고 해서
모임단톡방 반이상이 내용 알고있어요ㅋㅋㅋ
그전에도 눈치없는 행동 여러번해서
다들 별로 안좋아하구요
그동안 모이면 밥이든 커피든
각자 사먹었기에 돈없다 해도
남한테 폐끼치지는 않아서 무난히
유지됐던건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일로 다들 실망해서
손절하네마네 얘기 나오는중입니다
여튼 받을건 다 받아내서 어제 아주 꿀잠잤어요!!
같이 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