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들 키우는 초보엄마예요
저희 시어머니는
아침 7시부터 오셔서 밤에 집에가세요
처음엔 감사했죠 많이 도와주시니까요
근데 제가 제 아들을 안지도 못하게 하세요
처음엔 아직 몸조리가 덜 끝나서 무리하면
안좋다고 하시며
제 아들을 본인이 계속 안고계셨어요
그 다음엔 제가 아이를 제대로 안고있지 못한다며
답답해하시며 본인이 계속 안고계셨고요
제가 아이 안으려고 하면
저더러 뭐 좀 사오라며 심부름 시키시거나
저기 뭐좀 치워라 하고 집 청소하게 만들고…
한번은 저도 화가나서 아이를 제가 안겠다고
어머니 품에서 데려가려했는데
어머니가 아이를 더 세게 안으시며 저한테 하는 말이
왜이러냐고 가만히 잘 있는 애를 왜 안으려고 하냐고
저도 화가나서 막 어머니랑 실랑이하는데
그러다보니 아이가 울었어요
그것보라며 너때문에 애 운다고
달래시겠다며 베란다로 나가시는데..
그게 얼마나 서럽던지
오시지말라고 말씀드리니
남편에게 전화해 손주도 안지못하게 하신다며
대성통곡을 하셨고 남편은 좋게좋게 있자합니다
아이 봐주면 저도 편하고 좋지않냐고요,
아이도 서투른 저보단
능숙한 어머니가 돌봐주는게 편하다고요
육아 서툴러요.
근데 저 나름 아이에게 잘하려 육아서적사놓고
공부도하고 아이안아주고싶고 놀아주고싶어요
어머니랑 제 육아스타일이 또 안맞아요
아이가 저번에 식탁에 잘라놨던 파프리카를 보고
먹으려하는걸 제가 말렸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괜찮다며
안죽는다고 이런것도먹어봐야하는거라며
애 손에 파프리카를 쥐어주셨어요
아이 입에넣더니 울었죠
제가 당황스럽고 속상해
아이 안으려니까 본인이 안아드시며 달래시네요
이때는 저도 화가나 당장 아이 이리달라고 화내니까
저희남편도 시누이도 다 이렇게 컸대요
먹어봐야 어떤맛인지 아는거고
본인 자식들도 다 멀쩡하게 잘 컸는데
왜이렇게 유냔이냐고요
너무속상합니다 정말
못오시게도 해봤어요
그러면 남편한테 바로전화하셔서
앓는소리하시고 도와주러온건데
제가 손주얼굴도못보게한다며 우십니다
남편은 너무 미운게
항상 마지막엔 시어머니편을 들어요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