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예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어서 아기가 생겼어요
지금 하열기가 있어서
임신 초기라 매우 조심해야되는데
오늘 신랑한테 시어머니가 전화와서는
00(제이름)이는 왜 처녀 때 자궁수술했다니?
이러는거예요 지금와서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정확한 시기는 저 결혼 뒤
보름인가 한달있다가 수술했어요
부정출열로 산부인과 찾아가니
자궁에 폴립이 있다고 진단 나왔습니다
자궁내막쪽에 2개보여서
내시경으로 수술했는데
실제 확인해보니 여러개여서 다 확인하고
의사 선생님이 깨끗하게 수술해주셨는데 시어머님이
왜 입원했냐 물어보길래
세세하게 얘기하진 않았고
그냥 자궁수술했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뭘 찾아봤는지
갑자기 이번에 저한테 연락와서는
애 낳고나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네요
아니 뭘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냐고
그리고 지금에서야 저 얘기를 왜 하냐 물었더니
진짜 무식하게 시어머님이 하는 말이 “초록창에 쳐보니
자궁폴립은 호르몬때문이라 떡하니
나와있는데 진짜 무식한 티내고..
며느리 후려치고싶은건지
시어머니가 사실 한번결혼했다가 애낳고
시아버지랑 연애하다가 남편한테 걸려서
시아버지는 고소당하고..
그 당시 시아버지는 가정있는 여잔줄 몰랐대요
뱃속에 신랑가진 상태라 그 남편이란 사람한테
위자료주고 이혼시키고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랑 혼인신고후 같이 살았다네요
그러다가 시어머니는 남자랑 바람나서 도망갔고
시아버지랑 이혼 하셨대요
근데 저희 결혼할 때 친모라서 연락은 드려야겠다 생각했고
결혼한다고 신랑이 연락드렸더니
신랑결혼식을 빌미로 이제 시어머니 본인은
나이도 들고 일도 하기싫다며
시아버지랑 같이 살고싶다면서
시아버지를 어찌 설득했는지 몰라도
같이 살기로 하셨다는데
아직 같이 살고있진 않는거같아요
뭐 눈엔 뭐만 보이는지 세상여자가
다 자기같이 더럽게 살았는줄 알고
저런 헛소리 하는거 같은데
너무 화가나 신랑한테 얘기했어요
이제 난 시어머니와 연락 끊겠다고
시어머니라고 부르기도 싫다고
오늘 펑펑 울었어요 신랑은 그렇게 하라했고요
친정엄마한테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며 전화해서 퍼부어버릴까하다가
친정아빠가 그럼 싸움크게난다며 말리셨어요
제가 시어머니연락 이렇게 끊는거, 잘못된거 아니죠?
추가
시어머니가 그런 몹쓸말 하는 사람인지는
신랑도 몰랐다고 합니다
며느리인 저한테만 저렇게 얘기하시나봐요
여차하면 시아버지도 연락 같이 끊을까합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저런 막말한거 아는지 모르는지
지금 알 수가 없지만..
한통속이라면 같이 연락 끊는 수 밖에요
시아버지가 난동부리는 성격은 아니고,
전 끝이라 생각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정말 그걸로 끝인 성격이라 연 끊으면 그만입니다
이건 신랑한테도 미리 얘기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일요일에 부재중전화 10통 가까이에
카톡 5개 보내놨던데 그냥 확인도 안했어요
보면 화가 또 치밀거 같아서요
자꾸 저 푸시하면 걍 친정엄마한테 얘기할랍니다
나 괴롭힌다고 엄마가 퍼부어달라고요
시댁에선 친정엄마 성격알아서 무척 어려워하세요
제가 가만히 있으니 만만해보이는가봅니다
신랑은 저 얘기 들었을 때 미쳤냐고 펄쩍 뛰었고,
버린 자식 다시 볼 면목없는지
신랑한텐 잘 연락안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또 저런 헛소리하면 댓글대로
제가 어디 남편이랑 자식 놔두고
바람이나 피다 수술하고
지금 신랑 잡아서 결혼한
천하의 몹쓸ㄴ으로 보이냐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리고 연락처 차단하겠습니다

후기
시어머니라고 부르기 싫으니
신랑친모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날 저는 펑펑 울고 이틀정도 뒤
산부인과 방문 및 개인의원에서 의뢰서를 써줘서
큰 대학병원까지 갔습니다
신랑친모는 현재 시아버지와 이혼상태인데
우리 결혼을 핑계로 나이들고 몸 아프니 일하기싫다며
시아버지에게 사탕발림하며 다시 같이 살고싶다했어요
과거일을 얘기하자면
신랑친모는 시아버지와 결혼전
이미 한 남자의 아내였고
자식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신랑친모가 그런 사람인지도 모르고
연애했고 신랑을 임신하게 되어 남편에게 들키고
시아버지는 위자료를 주며
그 남자와 이혼 시켰습니다
그리고 신랑친모는 시아버지와 혼인신고하고 살다가
신랑이 청소년일 때 동생들 잘 돌보라고
한마디하고
바람나서 집나갔고
시아버지와 이혼했다했습니다
자기가 바람피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니니
세상 여자들 다 자기처럼 더럽게 노는 줄 아는가
저한테 자궁 얘기하며 후려쳐서 연락 끊었습니다
시아버지도 한통속이면 같이 연락 끊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번 얘기였고
지금부터는 후기 및 조언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역시나 시아버지는 한통속이었고
그래서 시댁쪽은 아예 연락안하고 삽니다
지금 신랑친모는
시아버지랑 같이 살고있진 않는듯 합니다
계속 전화 및 카톡을 제가 무시하자
문자가 오더라구요
신랑친모 : 계속 전화를 안 받는다면
친정엄마와 통화해야겠구나
니가 시어머니를 아주 쉽게 본다는거지?
월요일에 니 친정댁으로 가마 니가 계속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이런식으로 무시한다면
갈수밖에없다
저는 친정엄마와 통화했습니다
신랑친모가 또 저딴 헛소리한다 뭐시그래 당당한데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래가지고 애 잘못되면
어쩌나 싶다 말하니 친정엄마가 욕하면서
전화하라 그래라 끌어퍼부어줄테니
어디 귀한 집 남의 자식한테 그 딴 소리 지껄이냐며
남자 거기에 미쳐서 바람피고 인생 막 사는 ㄴ이라며
그런 수건같은 년이 늬 시아버지는 미쳤다고 받아주냐며
속도 배알도 없는 양반이라고 두ㄴ놈 중 하나라도
연락오면 다 쳐발라준다며 딱 기다릴테니 연락하라해
라며 전화 끊었습니다
불같은 성격의 친정엄마가 이럴 땐 정말 든든하더라구요
신랑친모에게 답장했습니다
글쓴이 : 할말있으면 친정어머니 휴대폰으로 연락해보세요
지금 통화가능하실겁니다
신랑친모 : 할말있으면? 그게 나한테 하는 말이냐?
니네집이 종가집이라고 했지?
어른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니?
넌 이미 친정엄마와 통화하고
나한테 통화해보란거지?
글쓴이 : 많이 아픈 상태니까 저 괴롭히지말고
친정어머니와 통화하세요 기다리시겠답니다
신랑친모 : 아픈건 결혼하기 전부터 아팠잖아
( 또 자궁 얘기 걸고 넘어지는 듯 )
글쓴이 : 결혼하기전엔 건강했습니다
임신하고나서부터 아픈거고
신랑이 그 부분은 더 잘 압니다
친정어머니가 지금 전화기다리시니
통화한번해보세요
신랑친모 : 괴롭혀? 낼 오전에 전화드린다고 전해라
글쓴이 : 유산기있는 임산부한테 스트레스 주니
괴롭히는 거지요 의사도 절대안정해야된다는데
정말 왜 이러세요?
지금이라도 저한테 자꾸 전화마시고 친정어머니와
통화해보세요
신랑친모 : 언제까지 아프단 핑계대고
시부모를 무시할거니? 죄송하다하면 끝날걸
어른을 이겨먹을려고 들어?
(아니.. 제가 왜 뭐때문에 사과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하~)
글쓴이 : 시댁스트레스로 저 산송장처럼 지냅니다
대학병원 다니니까 말 다한거죠
낼 오전이라도 친정어머니와 통화해보세요
참고로 저 어머니 과거와 저한테 했던 행동
저희 친정부모님 두분다 모두 알고계십니다
매우 화나신 상태라는 거 미리 언질드립니다
이제 연락 안 드리겠습니다
신랑친모 : 내 과거 그게 뭔데? 너한테 했던 행동 뭔데?
그래 낼 통화하도록 하마 자식을 그렇게 꼬박꼬박
말대꾸하라고 가르치셨는지 물어보마
여기서부터 전 무시했습니다
그러니 마지막에 문자가 하나 더 오더라구요
신랑친모 : 그래서 니가 나를 그리도 무시하고 괄시했니?
참.. 대단하십니다 제가 뭐 무시하고 괄시한 게 있다고
신랑이 신랑친모와 제가 문자 나눈거 보더니
아이고 이 사람 분명 이거 캡쳐해서 친구들한테 보낼거다
자긴 피해자인양 착한 사람인양 코스프레하고
동정받고 위로받을거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웃긴게 뭐냐면 신랑한테
오전에 통화 좀 하자고 문자왔는데
신랑이 그거보고 바로 연락처 차단했어요
제 핸드폰도 연락처 차단 해놔라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해놨는데 신랑한테 연락도 없고
자기 과거 얘기, 나한테 했던 행동 다 얘기했다하니
겁 나는지 울 친정엄마한테
연락한통 이날이때까지 없어요
자기가 찔리는 게 없고 당당하면
울 친정엄마한테 연락했겠죠 간은 작아가지고..
진작 울엄마찬스 쓸걸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조언 구할 게 있습니다
이렇게 시댁과 연 끊고 편히 사는가싶었는데
평소 연락도 잘 안하는 시누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3개 와있던데 앞에 2개는 잘 모르겠고
맨 마지막엔 몸은 좀 괜찮으세요? 라고 와있었어요
제가 몸 안 좋은지는 시누 모르고 있는데..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백퍼 자기엄마가 시킨 짓인거 같다
하더라구요 어쩌지? 라고하니
지금 일때메 바빠서
난주 얘기하자하길래
난 걍 카톡확인도 안하고
답장도 안하겠다하니 그렇게 하라하더라구요
에휴 시누하고 이렇게 틀어지고싶진 않았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쨌든 자기식구편 들겠죠
솔직히 신랑친모가 자기 불리한 건 쏙 빼고
얘기했을지도 모르겠고..
시킨다고 저한테 연락시도해보는
시누는 뭔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 미워하는 것도 참 힘드네요
제가 하고자하는 방법이 옳을까요?
더 좋은 의견있으면 댓글로 지혜를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