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고짓집 15년 하셨는데
한 진상 아줌마 손님이 있었어요
그 아줌마 손님은 우리 가게 근처에서
작은 카페 하는 40대 아줌마인데
올때마다 치킨, 치자, 햄버거, 족발 등등
배달음식을 시켜요, 하지 말라고 해도
“우리 애들은 이거(우리집 음식) 안 좋아해서요~
애들도 밥 먹어야죠”
하면서 저희한테 아무말 없이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다른 음식 가져와서 같이 굽고
진짜 진상중의 진상이였어요
단 한번도 미리 양해구한적 없구요
그 아줌마를 안 받으려고 해도
그 아줌마의 부모님이 울 할머니랑
정말 친한 친구여서 어쩔 수 없이 받았어요
그러다 저희 엄마 몸이 안 좋으셔서
저희는 고깃집 가게 접었는데
그 아줌마는 카페를 접고 고깃집을 차렸더라구요??
할머니가 먼저 말해줘서 알았고
한번 팔아주고 오라길래
엄마랑 같이 먹으러 갔는데
역시나 하는 행동들이 사람 열받게 하더라구요
저희는 2명에서 4인분 시켰고,
채소가 모자라서 채소 좀 더 달라했더니
“사장님도 고깃집해서 아시잖아요~~
채소값 비싼거” 하면서 엄청 눈치를 주길래
(처음에 상추, 깻잎 3장, 고추 2개 줬어요)
제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바로 치킨집에 전화해서
치킨 시켰어요, 똑같이 당해보라고요
배달 기사님한테 치킨 받아서 앉았는데
아줌마가(사장님) 저희한테 오더니
지금 뭐하는 거냐고 왜 치킨을 시키냐길래
“아, 죄송해요 고기 먹어봤는데
너무 맛이없어서 치킨 시켰어요
옛날에 아줌마도 저희 가게에서
아이들이 우리집 고기 입에 안 맞는다 해서
피자, 족발, 치킨 시키신 거 기억 안 나세요?
아줌마는 치우고 가지도 않아서
저희가 다 치웠는데
저는 특별히 깨끗히 먹고 치워드릴게요” 라고 하자
이거 완전 진상이네 이러면서
가게에서 지금 일부러 행패부리냐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 치길래
아니 아줌마가 옛날에 했던 행동을 똑같이 했는데
아줌마는 되고 왜 우리는 안 되냐고
일부러 손님들 다 들으라고 소리지르며 얘기했어요ㅋㅋㅋ
저희 엄마도 처음에는 그만하라고 저 말리셨는데
그 아줌마가 막 소리 지르며 얘기하니까
엄마도 열이 받고 쌓인 게 좀 있었는지
막 옛날에 진상짓 했던 거 같이 말하더라구요ㅋㅋㅋ
손님들도 다 쳐다보고ㅋㅋㅋㅋ
손님들도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손님도 있었고
그 아줌마도 여기서 소리 지르고 싸우면
자기만 손해인 걸 깨달았는지
갑자기 아무말도 안 하고 듣고만 있더라구요
뭐 대답 없으니 엄마랑 저는 앉아가지고
남은 고기 먹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치킨 먹다가
배불러서 못 먹겠어서 나왔어요
물론 치킨은 치우지도 않고 나와버렸습니다ㅋㅋ
진짜 꼭 나중에 똑같이 해줘야지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똑같이 해주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진짜 속이 너무 시원하네요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