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있음) 산후조리 방해한 시댁 똑같이 복수했어요

안녕하세요 

4살 남아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처음 임신했을 때 양가 모두 기뻐하셨고

남자 아이라고 하니 더 기뻐하셨어요

축하한다며 밥 사주신다고 해서

시댁에 갔는데, 아직 시집 안간 남편의 누나가

내 친구들한테 들었는데

자연분만 할 때 무통주사를 맞으면

애가 늘어져서 나오더라

 

산후조리원이 원래 안좋다

거긴 산모가 쉬는거지 애들을 잘못본다 등등

별 미친소리를 다하더군요

그리고 애키우면서 오만일이 다있었죠

간섭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시어머니 일은 조금 있다 말씀드릴게요)

그러다 작년 형님이 결혼을 했고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임신축하 식사 자리에서 제가 똑같이 형님한테

축하드린다고 제가 애를 낳아봤더니만 

모유수유를 해야하더라

 저는 어쩔수없이 못했지만 꼭 완모를 하시라고 

그리고 꼭 자연분만하시라고 

무통주사는 애 늘어지니 맞으면 안된다 

우리 ㅇㅇ이는 무통주사 맞아도 괜찮았는데 

그건 특이 케이스 일테니 꼭 맞지마시라고


그리고 형님이 인기좋은 산후조리원을 

가고 싶어 미리 예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 산후조리원 애기한테 안좋을텐데 

가시면 안된다고 저희 갔던거 보지 않았냐며 

아이고 어쩌지 어쩌지 가면 안되는데

 어머니 어쩌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어머니가 산후조리해주세요 

그랬더니 응?? 내가 어뜨케 하니 이러시데요


그쵸 그럼 가셔야겠네 

아 그럼 그렇게하면 되겠네요 하며 

형님의 남편에게 산후조리원 가시면

(형님남편의) 어머니께 부탁을 하셔서 

캠을 꼭 면밀이 보셔서 조리원으로 

꼭 마음에 안드시는게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얘기하시라고 산모는 쉬어야 하는데

그러기가 어려우니 

어머니께서 해주셔야 한다고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해주셨다고 하니 

아주버님은 뭔지도 모르고

아 그래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신후조리원으로 간 첫날부터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몰래


제가 있던 산후조리원은 

캠으로 아기를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매일 몇시간씩 보시면서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이가 불편해보인다 

귀가 눌린거 같다 괴로워 하고 있는 것 같다 

옷을 다시 입혀줘라 등등…

…..
산후조리원에서 저에게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시는데 

편히 쉴 수 있었겠습니까……

하 정말 그리고 너무 창피했습니다

남편이 전화하지마시라고 했고 

못하시겠으면 캠 들여다보지 마시라고 했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형님이 펄쩍 뛰고 난리였어요 

니가 어뜨케 그런말을 할 수 있냐며 길길이 뛰더군요



암튼 제가 똑같이 저렇게 말하니

우리 형님 시어머니 옆에 아주버님 있으니 

울그락 불그락 ㅎㅎㅎㅎ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얘 그러면 

사부인 힘드시지 그리고 산모도 쉬어야지 

그럼 못쉬지 하시데요 ㅎ 

그래서 맞아요 어머니 저도 쉴 수가 없더라구요 

그치만 산모가 중요한가요 

애가 중요하지 그래서 어머니도 

그러케 전화하신거자나요


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지니 

남편이 그만하라고 하고 그만안하니 

데리고 나가데요 나가면서도 

어뜨카나 하면서 퇴장했습니다 

아 정말 몇년치 체증이 내려가는것 같았어요

자기네집은 개념시댁이라고 떠들던 형님, 

자기도 딸 키우면서 나한테 그래했던 

시어머니 그래 살지들 마세요 ㅎㅎㅎ

진짜 오빠 남동생 있는 사람들 

안 올 것 같죠 본인도 다 그런날 옵니다 

자기 엄마 단속 똑 바로들 해요

후기1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뒷얘기를 더 해보자면 

남편은 그이후로 

어머니와 누나가 잘모르고 했던 말이다 

그리고 그에 대해 내가 뭐라하지 않았었냐 

근데 넌 다르다 의도를 가지고 한말이다 

그래서 저는 무지도 죄다 모든걸 다 겪어봐야 

상대방의 상황을 공감하고 

할말 못할말 가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몰라서 그랬던거 같냐 

다 알면서 오직 본인 손주만을 위해 

그리 말한거다 그래 그럼 이제라도 알았으니 

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 한 상황입니다


이런 제 상황이 현실이 될 줄은 

정말 저도 몰랐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좋네요 

그동안 받은 육아간섭을 다 해주려구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 사람들이니 그리 해주려고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후기2

공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 제가 남편 얘기를 빼서 혼돈을 드렸네요

이 글 링크해줬고 느끼는게 없으면 

니네집으로 가서 조카나 보라고 했습니다 

저 경력유지하며 사회적인 위치 놓지않았고 

능력있거든요 애키우며 일하며 열심히 살았죠 

너 없어도 우리 모자 잘살 수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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