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서 갓길에 차 세워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여성이 뒷좌석에 타더군요.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쳐다봤는데
타자마자 술 냄새가 엄청났고
겉으로 보기에도 많이 취한 상태였습니다.
그 여성은 타자마자 저보고 100만 원을 달라면서
1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전화해서
감금당했다고 신고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뭔 소리냐고 빨리 내리시라고 말하면서
혹시 몰라서 제 핸드폰으로 녹화했습니다.
그 여자는 빨리 100만 원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다가 제가 안 준다고 하자
진짜로 112에 전화를 걸더라고요.
저도 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하고
잠시 후에 경찰분들이 오셨는데
저의 상황 설명과 녹화 내용을 본
경찰들은 다행히 그 여자가
허위 신고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만취한 여자에게 신원을 묻는데
여자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분들에게 욕을 하더군요.
빨리 저 ㅅㄲ 잡아가라면서
욕설을 퍼붓다가 체포됐습니다.
경찰분이 제 전화번호를 묻고
그 여자를 연행하여 데려가셨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경찰 조사할 때
“감금당한 사실이 없고
술에 취해 실수를 했다”라고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진짜 차 안에서의 2,30분 동안
별의 별 생각이 다 든 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정차 중에도
차문을 잠궈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