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지 좀 봐주라ㅠㅠ
나 28 남친 33
저번달에 청혼받고 서로 숨기는게 있다면
다 까자고 하길래 이때부터 좀 쎄했거든..
난 숨기는거 없다 자긴 뭐 있냐니까
오해말고 들어보래
자기가 날 만나기 전부터
후원하는 애들이 있다는거야.
여자 3명에 남자 1명.
여자애들은 중학생 때부터 후원해서
한명 빼고 고3이라고 했어.
후원 페이지를 보여달라니까
개인적으로 후원한다고
계좌이체로 바로 보내줬다네?
근데 이상한게 남친은 자원봉사도 안 해봤고
저번달에 같이 유기견 보호소 가본게 처음이었어
일단 계좌 이체 내역 확인해 봤더니
자애들한테 매달 50만원씩 보냈고
100만원을 몇번 보낸 적도 있고
몇번은 계좌 이름도 달랐어..
남자애는 반년 전 이체기록은 없고
그나마 있는거도 15만원 25만원
4월하고 저번달이 끝이야.
신상을 물어봐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연락처는 시설을 통해 한거라 모른대.
남친이 사업해서 수입도 들쭉날쭉하고
이체기록도 많고..
후원 전에 딱 한번 만나봤고
그 후로 본 적도 없다고
오해말라고 미리 말을 하는거라고…
그렇게 큰 금액을 타인한테 주고 있다는 것도
충격이고 또 여자들한테 보내고 있다는게
너무 기분이 안 좋아..
대학생이 될 때까지 후원할거고
신경 쓰게 하기 싫다고 절대 안 만나볼거래
자기가 오랫동안 해온 일이고
끝날 때까지만 지켜봐 달라는데
난 이 사실만으로 사람을 못 믿겠어..
무조건 결혼 전에 만나봐야겠다고 하는데
남친이 절대 안 된대
불순한 목적으로 후원하는건지…
대체 그 큰 돈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보낸다는게… 좋
은 일하는 사람 의심하는 내가 나쁜년인지..
내가 예민하게 구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