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친오빠 한명이 있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사고로 일찍 돌아가셨지만
작은 아빠, 작은 엄마가 저희를 키워주셔서
부족한 거 없이 부유하게 자랐어요
저는 시집 갔고, 오빠가 결혼 예정이었는데
작은 아빠네가 집도 크고, 건물도 있다 보니
그 집 재산이 다 오빠한테 올 줄 알았는지
오빠 여친이 속물 티를 엄청 내더라고요.
거실 두개나 딸린 집에서 신혼 생활 하자 하고
예물은 어디어디꺼가 좋다 대놓고 말하고
그렇게 유세를 떨었다네요;;
그래서 저희 오빠가 여친한테 한 말이
“나는 아무 지원 안 받고 결혼할 거고
그 집의 재산은 내꺼 아니고 남동생 몫이다”
(작은 아빠네한테 아들 한명있어요)
말했고 여자쪽에서 파혼하자고 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괜찮고 걱정말라면서 오빠한테 하는 말이
우리 엄마가 알아봤는데
“양자로 들어가면 재산 받을 수 있대
입양해달라해” 이랬다네요ㅋㅋ
이거 말고도 크고 작게
의견충돌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결혼준비하면서
오빠는 파혼 생각한다고 속내를 비췄고,
그 집에서는 거실 두 개있는 아파트 해오면
10프로정도 가격으로 혼수예단한다고
생난리를치고 결정적인건
오빠 여친이
그집 엄마한테 등짝 맞았다네요
“으이구 야물지 못해서
그 재산 받아먹지도 못하냐구요”
오빠가 참다참다 열받아서
천만원짜리 월세방 해갈테니
20만원 예단하고 80만원으로
혼수장만 해주시고
그거 아니면 결혼 안 한다고
결혼식도 대천앞바다에서
국수 한그릇씩 먹을꺼라고
승질내고 나왔다네요
누구보다 속상한건 오빠지만
이혼보다 차라리 파혼이 낫겠다 생각들어요
속시원하구요
작은엄마랑 저랑 진짜 오빠가
저런여자 집에 들이면
가끔 안부전화나 하고 살아야지하고
얘기한적 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