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있음) 제 아이 이름을 전남친 이름으로 짓게 생김

현재 4살 첫째 딸이랑

둘째 임신중인 엄마 입니다

문제가 생긴건 첫째 낳을때였는데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사주 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첫째딸 이름을 지어주셨고

남편도 저도 그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듣는 순간 오케이 했구요

근데 이걸 남편을 통해서 알게된

시댁은 너무 서운해 하십니다

의견 한번 묻지 않고 친정 의견 따른 게

넘 서운해 하셨고 둘째가 태어나면

온전히 어머니 의견 묻겠다하고 넘어갔어요

그렇게 둘째 아들 출산에 임박해 있는데요

약속드린데로 시댁에서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하… 어떻게 남편 만나기전에 5년 가량을 만났던

전남친 이름과 똑같은 걸 지어주셨어요ㅠㅠㅠ

하필 남편이랑 전남친 성도 같구요

별로 안 좋게 헤어져서

듣기도 싫은 이름인데…ㅠㅠㅠㅠ

남편은 전남친 존재를 몰라요

걍 결혼전 누구를 만났겠지 생각은 하는데

5년이나 사귄 사람이 있다는건 모르구요

제가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다

남편한테 그 이름 싫다며 실토를 했어요

남편도 안될거 같다고 했고 

시어머니한테 이 사실을 말했더니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화내시고

저한테도 전화해서 화내셨어요ㅠㅠ

시어머니가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지어주신 

아이 이름도 종교 관련된 이름이에요

전화로 시어머니 종교가 그렇게 싫으냐,

할변명이 없어서 그딴 변명을 하냐

이러시는 거에요ㅠㅠ

전남친 이름이라고 말 안 하고

유도리 있게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아들이 같은 이름이라고 했어요

안그래도 남편과 제가 

교회 안다니는거 못마땅해 하시는 분인데

그게 아니면 친정에서 권해주신

이름은 단박에 좋다 했으면서 

왜 내가 지어준 이름은 싫다고 하는건지

이유 말해봐라 소리지르셨어요

그리고 친구를 오래볼것같니

가족을 오래 볼것같니 이러시면서

그동안 자신이 참아왔던것이 있으니

그이름 아니면 절대 안됀다며

엄포를 놓으시네요ㅠㅠ

평소 친정 어머니가 

아이 보러 저희집에 자주오시기도하고

친정과 가까이 있어서 

친정을 좀더 챙기는 편인데 

제가 시어머니를 무시한다고 생각 하셨나봐요

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남편은 시어머니가 

화내는거 처음 봤다며 

걍 전남친 이름이라도 

이름 뜻이 좋으니 그냥 하재요;;;;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추가

이렇게 많은의견이 

달릴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오해의소지가 있는거 같아 

추가글 올려요

시어머니께서 교회 믿으시는데 

왜 유교 도리를 따져가며 

이름에 집착하느냐 그러시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교회 믿으시지만 

자신에게 이득되는 

유교사상은 다 하는 분이에요

항상 제사 자신이 없엔것이다 

다름 없으니 시댁에 남들보다 잘해라 

명절때 마다 말씀하시구요

시어머니가 시댁살이를 

지독하게 하셨어서 그런지 

똑같이는 아니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비슷하게는 하려니 

바라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만 챙기니 

시어머니가 화나지 하시는데 

친정어머니가 지금 아이 봐주시고

계셔서 더 챙기는 거구요

시어머니께서는 애초에 저랑 

아이가 교회 다닐 생각 없음

 봐줄생각 없다 못밖으셨어요 

제가 종교관련해서 예민하기 때문에 

남편이랑 결혼전에 시어머니랑 

종교문제는 칼같이 하자구 정해 두었고요 

남편도 무교고 이런 저랑 생각 일치해서 친

정어머니가 아이 봐주시는건데 

이걸 시어머니 무시한다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결론적으로 제가 친정엄마에게

사정을 말씀드렸어요ㅠㅠ

엄마가 5년사귄 전남친 알고 계시거든요.

친정엄마가 나서서

시어머니한테 잘이야기 하셨고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혜안으로

댓글주신 분들 넘 감사드립니다ㅠㅠ

시어머니와도 직접만나 대화 해보니

제가 무조건 교회는 싫어라는

태도여서 여태 서운하셨다 해요…

시어머니가 교회안다니면

아이 안봐주시겠다니까

바로 친정에 맡기는것도

서운하셨다 하네요 휴…

답답함이 더 증가했지만

그래도 일은 잘 해결된 후기입니다ㅠㅠ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콘텐츠를 보기 전 쇼핑을 해보세요

알리 방문 후 콘텐츠 더보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