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알바했다가 일어난 일임
벨이 띵동 울려서 호다닥 달려감
“머 필요하신거 있으세요?”라고 하자
중,고딩정도? 되는 애가 숟가락으로
밥공기 땅 땅 치고 빤히 나를 쳐다봄 근데
근데 열받기 이전에 이딴짓 한거에
어이가 없어서 허탈해져서
한 2초 멍때리니깐
땅 땅 한번 더침ㅋㅋㅋㅋㅋㅋ
커서 판사가 될라하나
암튼 우리 가게는 매니저형 허락하에
손님이 ㅈ같이 굴었니? 그럼 너도 ㅈ같이 해!
라는 모토를 갖고 있으므로
나도 ㅈ같이 해주려던 찰나에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던 할아버지가 일어나서
앞접시로
급식새X 대가리를 거의 부셔버리듯 쳐버림;
두대치고 앞접시 박살;;
“이 호로쌍놈새키가 어디서 배워쳐먹은 버릇이야”
“애비야 니가 가르쳤냐? 직원한테 사과 안해?”
이후로 밥상분위기 거의 초상집ㅋㅋㅋ
할아버지는 연신 직원들한테 미안하다 하심
“손주새X가 못 배워 처먹어서 미안해요 학생”
계산할 때 앞접시 값으로 만원 더 주고 가심ㅋㅋㅋ
괜찮다고 하는데도
오늘은 -틀-이 아닌 어르신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