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동아리 선배랑 사귀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랑 제 동기가 바람을 피웠고요.
전 바람은 용납 못해서 바로 헤어졌고
그 동기 애랑도 바로 손절했어요.
그 뒤로 동기는 바로 휴학해서 볼 일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갑자기 동기 단톡방에 들어와서는
모바일 청첩장을 올리면서
자기 결혼한다고 알리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갈 생각도 없고
축의금 할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친한 동기들만 있는 단톡방에서
저보고 결혼식 안 가냐고 물어보길래
결혼식은 안 가고 끝나고 모임은 간다고 했죠.
그러고 결혼식 날 애들이랑 만나서 노는데
그 바람났던 애가 저한테 연락이 와서는
너가 애들 선동해서 결혼식에 아무도 안왔다.
철 없을 때 한번 실수한 걸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괴롭게 만드냐.
단톡방에서 그런 얘기한거면
그거는 법적으로도 문제된다.
인생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등등
저는 딱히 다른 애들보고
가지말라고 하지도 않앗고
저 말만 딱 했는데,
이걸로 법적인 문제가 된다는 게 웃겨서
일단 걔 말에 아무 답도 안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도 계속 답하라면서 톡을 보내네요.
해당 내용 전부 캡쳐해서 150명 동기 단톡방에
뿌리면 그건 법적문제가 될까요?ㅎㅎ
피해자인 것처럼 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는데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