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는 백수 시누 참교육했다

결혼한지 6개월된 28살 새댁입니다

대학 졸업후 판교쪽 대기업에 재직중인데요

저희 남편에게는 정말

저걸 언제 누가치워가려나 싶은

시누이 둘이있음 한명은 나랑 동갑이고

한명은 7살 많은 시누가 있는데 자꾸 시댁에서

이 시누 둘을 나한테 갖다붙임

내가 다니는 회사가 게임회사임

그래서 그런지 시댁에서 내 직업을 엄청 깔봄

그깟 게임 만다는 회사에 자리하나 없냐고

첫째시누 대학 중퇴하고 결혼도안하고

바리스타한다고 자격증 따더니

카페알바 2년째 하는 중

둘째시누 스펙이 대학 졸업장 하나뿐이 없음

사회생활 경력이 그냥 음식점 알바가 다임ㅋㅋ

그러다 이번 주말에 시댁에서 터졌음, 자꾸

자꾸 시어머님이 기분나쁘게

남편 회사는 얘네(시누들)가 가기엔

너무 턱도 없고 너 다니느 회사에 자리 안남니?

하고 집요하게 계속 물어보심

근데 큰시누 말한마디에 터졌음

엄마 저런 회사 들어가면 일만해야돼서

결혼도 못해 00이(남편)니까 결혼해준거지~

저렇게 말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진짜 그동안 수백번은 머릿속으로 했었던

말을 그냥 다 쏟아냄 아가씨, 돈 많은 남자 만나고 싶으면



살 먼저 빼세요 스펙 쌓긴 늦었는데

인생 기브앤테이크거든요 외모라도 있어야죠

그래야 시집이라도 가지 않겠어요?

노처녀로 혼자 사실거예요?

그리고 어머님 저희 회사는

남편회사보다 들어오기 훨씬 힘들어요

복지는 비교도 안되구요


서울에 잘나가는 대학들 나와도 쉽게 못붙어요 

태반이 떨어지는 회사에요


제 초봉이 남편 4년차에받는 연봉이랑 

500만원뿐이 차이가 안나요


아가씨들을 자꾸 뭘보고 취직자리 없냐고 

물으시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

하고 그냥 이층 올라옴

남편은 토끼눈 돼서 얼어있다가 

나 올라오니까 아 엄마 그만좀해 

나 가고싶어도 못가는 회사 다니는 애한테 

뭔소릴하는거야 자꾸 이런식으로 말하고 

시누는 니가 뭔데 살빼라 마라야 소리지르고

좀전까지 시누랑 말다툼 좀더 하다가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 

매일 티비앞에 앉아서 연예인이나 보고 

저런남편~ 저런남편~ 하면 

박보검이 찾아라도 와준데냐 

살빼기싫으면 공부를 해서 교양이라도 쌓아라 했더니 

울면서 씩씩거리며 욕하면서 말안통한다고 내려감

미친 말안통하는건 나임ㅋㅋ

차도 남편차 내차로 두대로 왔는데

점심까지 그냥 자다가 혼자 바로 올라가려함

남편하고도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중간에 저런말들 왜 안잘라주냐고 한판했음

추가

중간에 박보검 얘기가 왜 나왔냐면

이 둘은 언제나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동화속 주인공들임

시댁가면 맨날 티비앞에 앉아서 

쟤 잘생겼네 쟤는 돈이 많네 난 쟤! 난 걔! 

이러고앉아있음

밥먹으면 연예인 얘기 꼭 나옴

예를 들면 보검이같은애가 

날 확 채가야되는데! 이런..?

또 정말 돌려까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나한테 애낳으면 회사는 어떻게해???

00이(남편) 밥해줄시간은 있어?

야근 맨날하지않아? 여자가 그러고 다니면 

점수깎이는건데 (맨날 안함 가끔함 해도 수당붙음)

나도 좀 지는편은 아니라 다 말대꾸해주긴 하는데

지들이 원하는 대답 안나오면 중간에 잘라먹음

그래도 할 말 다해서 속시원하긴 하네요

이제 웬만하면 시댁 방문 안 하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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