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갓 돌지난
딸 아이 엄마입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 3년차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께서는
어머니에게 주시려했던 건물을 저에게 주셨어요
저는 외동딸이며 아버지에게
단 한번도 맞은적도 없고
예쁨 받으면서 자랐어요
남편이랑 연애 때도 결혼하고 나서도
크게 싸운적 없이 잘 지내고 있던 중에
한달전 저와 시어머니가
건물에서 받은 월세를 왜 제가 관리하냐 길래
제가 제 건물 돈관리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냐며
시어머니와 좀 크게 다퉜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남편이 저에게 쌀쌀맞게 굴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저를 화나게 합니다
그리고 더 어이가 없는 건 남편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다툼이 있었어요
그 후로 저에게 쌀쌀맞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를 화나게 합니다 시어머니와 다툰 이유는
건물에서 받은 월세를 왜 제가 관리하냐 입니다
제가 제 건물 돈관리 하겠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그리고 더 어이없는건 남편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시어머니는 아가씨와 카페를 하고싶다는데.
1년안에 자리잡을테니
월세 보증금 없이 하신다고 하는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아가씨 대학교 졸업해서 취업은 커녕
제 남편한테 용돈 받아서 놀러만 다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해외 자주 가시는데
그때마다 제 선물을 사오시는데
가방이나 지갑 이런겁니다.
아가씨는 저희집 놀러와서 빌려달라하고
돌려 주지도 않구요.
일원한푼 벌어본적 없는
아가씨를 뭘 믿고 제 돈 투자해서
카페를 만들어줍니까.
시어머니께서는 싸가지없고
자기 아들 무시한다며 남편 퇴근시간에
회사앞 찾아가서 한풀이하고
저희 아버지 집까지 쫒아가서
제 욕하시고 돌아가신 어머니 흉까지보고 가셨습니다.
아버지 전화받고 알게되서 ,
어머니 욕까지 하신 시어머니한테
전화걸어 따지려는데
남편이 핸드폰 집어던져서 못했습니다.
그냥 해주지 건물로 왜 유세 부리냐며 지ㄹ하더군요.
건물 자리도 없고 요즘 카페가 많아지니
장사우숩게 보면 안된다고 말하고
다시는 시댁 근처도 안간다고 말하니까
대답도 안하고 시댁으로 가버렸어요.
한번은 건물 받고나서 얼마안가
남편이 사표내고 장사한다는거 제가 반대했는데,
그 후로
남편이 월급날 되면은
니가 돈 더 많이버니까
내 월급 시댁에 다줄거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길래
제가 이혼하자고 선언하니
미안하다며 빌은적도 있습니다.
딸은 걱정도 안되나?
일주일 있다가 들어와서는
앞으로 저희 아버지 집으로 부르지 말랍니다.
아버지집 가는것도 한달에 한번만 가라고 합니다.
저는 아기 낳으면서 다니던
직장 관두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했고,
예쁜 손녀 생기신 아버지는
시간 나실때 낮에 종종 놀러오십니다.
오셔서 남편과 마주친적은 단 한번도 없구요.
출가하고 나서 아버지집
오랜만에 갔을때 라면드시는 모습보고
이주일마다 반찬 잔뜩해서 가져다 드리고
웬만하면 점심은 저랑 같이 먹자고 부릅니다.
혼자 계신 아버지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려합니다.
지금 사는 우리집도 아버지가 해주신거고.
어머니없이 자란게 흠 잡힐까봐
예물이며 혼수며 부족함없이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사위 기죽지 말라며
오히려 더 챙겨주고 눈치 보시는데.
퇴근하고 온 남편이 지 엄마한테 전화해서
사과하고 해달라는거 해주랍니다.
싫다는 제말에
예의는 어디다 팔아먹고
애비바께 모르냐며 애비애비 거리더군요.
엄마없이 자라서 시어머니께
효도하는 마음을 모르는거랍니다.
그말 듣고 우리 딸 들처없고
아버지 집으로 왔습니다.
꺽꺽 울으니까 아버지는 놀라시구요.
우리 딸은 엄마가 우니까 더 울어버립니다.
지금 처녀적 제 방에서 마음 추스리고 글
남겨봅니다.
저는 이혼하고 아버지랑 딸이랑 살고싶어요.
시댁에 더이상 돈줄 되기싫고. .
휴. 딸 아이가 나중에 저를 원망하면 어떡하죠?
이혼을 한다면..남편이 쉽게 안해줄거 같구요.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위로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습니다.
결혼 준비중인 친구와 곧있으면
예쁜 아기가 생기는 친구.
좋은일을 앞둔 친구들에게 말하기가 겁나서
이곳을 친구삼아 글을 남겨봅니다.
후기라고 해봤자
제 마음다짐과 시댁과 저의 충돌이 전부입니다.
앞으로 정말 긴 과정일지는 모르겠지만
딸,언니,동생 이란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글이라도 안쓰면 불안하고 두렵고 마음이 쿵쾅거립니다
아침까지 그인간한테 집전화로
계속 전화오고 시어미니한테도 전화온거 보니까.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있을거같아 딸아이 옷도 못가지러 갔습니다.
아버지가 어젯밤 고모한테
제 이야기를 다 하셨고 놀란
고모가 오빠와 아침 일찍부터 오셨습니다
.
친척오빠도 외동이고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친오빠나 다름 없습니다.
고모부가 법률 쪽에서 일하셔서,
법적 절차는 도와주신다고 하시고
제 손 꼭잡아주면서 어려울일 없고
힘든일 없을것이니 걱정 말라고 하셨습니다.
점심먹고 딸아이는 고모가 봐주시고
저와 오빠는 저희집으로 짐도 챙기고
도어락도 바꾸려고 갔습니다.
집안에 들어가니 시어머니는 없으시고
아가씨가 거실에 떡하니 앉아있더군요.
유령취급하고 딸 짐하고
제 짐 몇가지 챙겨서 방에서 나오니
아가씨가 시어머니한테 언제 전화했는지
시어머니가 문열고 들어와선 못나가게 막습니다.
시어머니가 모임 사람들도 끌고왔습니다.
여기서 오빠와 시댁과 충돌이 있었고
말리던 저를 아가씨가 밀처버려서
허리도 다쳤습니다.
오빠는 목에 손톱으로 흉도 생겼습니다
.
도중에 아버지도 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오빠가 경찰 부른다고 하니.
그렇게 고함지르고 난리치던 시댁사람들
눈치만 살살보고 조용합니다.
집 명의가 아버지입니다.
당장 아들 짐싸서 나가라고 소리치시면서
남자 물건은 현관으로 집어던지시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시집 잘못간 제 탓 같아서
바보같이 방들어가서 또 울었어요.
오빠는 자기 목에 흉진것보다
저 밀치고 머리잡은거 폭행 아니냐고
고소할거라고 통보하니
저한테 독한ㄴ 천벌받을년
온갖 악담 하시고 나갑니다.
나가면서 아버지한테 까지 욕하는거 보니까
눈돌아 갑니다.따라나가서
아가씨 가방에서 차키 뺏어서
차에서 아가씨 짐빼서 다 바닥에 집어던져버리고
지ㄹ하는 시댁들 무시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가씨가 빌려간 제 차입니다.
악마보다 더한 시댁사람들 다 돌려보내고
사람 불러서 도어락 다 바꾸고
남편 짐 빼서 시댁으로 보냈습니다.
남편놈 계속 전화와서 통화 했습니다.
말씨름 더이상 싫고 제 마음 변함없고 ,
법으로 결정 보자고 통보했습니다.
한번만 더 찾아오고 전화하면 증거만 더 쌓이는 꼴이니
그만 귀찮게 하라고 하니까 전화는 안오지만
문자로 미안하다고 계속 보냅니다.
오빠는 제가 아직도 손을 덜덜 떠니깐
저 대신 운전해서 아버지 집까지 내려주고
고모는 잘했다며 마음 단단히 먹고
겁내지 말라고 내일 오신다며 가셨습니다.
어제 오늘 세수만 수십번 합니다.
정신 더 차리려구요.
아버지 밥해드리려고 장봐와서 후기 아닌 후기 남겨봅니다.
어젯밤 예쁜 딸 아이가 잠들자
아버지와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히려 증거는 아버지 핸드폰에 다 있더군요.
저한테뿐만 아니라
아버지한테도 저를 설득해서
카페를 차려달라고 몇번씩이나 전화하고 문자질을 했습니다.
씨알도 안먹히니 나중에는 저희 아버지에게
사돈 답답하시다, 천벌받으실거다, 등
모욕적인 말도 서슴치않게 보내셨습니다.
아버지는 이혼하는게 맞다고 말씀하시고,
저한테 어머니 없이 자라온게
불행하냐고 물으셔서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부족했냐고 또 물으시길래
그것도 절대 아니라고 하니까.
제 딸도 같은 마음일거라 말해주십니다.
그말에 펑펑 우니까 그만 울라고 호통치십니다.
결혼해서 자식 낳으니 안보였던 내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걸 이제야 느껴집니다.
앞으로 힘들면 힘든일들이 많겠지만
버텨 보려고 합니다. 이른 마음 이지만.
아버지는 외국으로 나가는게 어떻냐며 물어보시고
아니면 시댁처럼 무식하게 사업한다 하지말고
계획하고 공부해서 제 장사 한번 해보라고 권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