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난 여친이 있었습니다
서로 부모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잘 사귀고 있었어요
그리다 이번에 여친에게 프러포즈를 했는데
퇴짜를 맞았습니다…
여친은 제 프로포즈를 듣더니
피식 웃으면서 “오빠랑 결혼하면 오빠네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는거지?
생활비도 무조건 다 대야 하고 맞벌이는
필수고 나는 집안일도 전부 다 해야겠네?”
전 어쩔수 없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저희집에 시집오는
여자는 그렇게 살긴해야합니다
아들은 저 하나고 아버지는 풍끼가 있으셔서
생활력 전혀 없으시고 제일 큰 문제는 부모님이
완전 조선시대 분들이라
남자는 자기손으로 물도 떠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러시면서 저는 엄청 아끼시기 때문에
항상 “내 아들 마누라한테 등꼴 먹히는 꼴 못본다.
돈 많이 벌어오게 해서
귀한 아들자식 주는 값 톡톡히 치르게 할꺼다”
라는 말을 여친 면전에서 하시는 분들입니다….ㅠ-ㅠ
이때부터 가끔 여친이 장난으로
오빠랑은 결혼 안한다 이랬었는데 ㅠ
여친… “나 외동딸이야,
근데 오빠한테 시집가면 1년에 한번
우리 엄마 한번 제대로 보기 힘들꺼 같다. 미안”
이러고 프로포즈를 거절했습니다..
뭐…그날로 저희 관계도 정리했죠…ㅠㅠ
솔직히 저도 저희집이
여자 입장에서는 피곤한 집이라는거
알기 때문에 여친에게 욕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그래두요..
여자분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시집살이라던가, 생활이 좀 고되도
참고 살아주시면 안될까요?
남자들도 여자들 힘든거 다 알고 고마워 할껍니다
꼭 모든 사람이 전부 호화찬란한
집에서 살고 우아하게 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정말 애인을 재벌로 만나지 않은 분들은..
그냥 맞선남이나 남친이 어려운 사람이라도
마음 넓게 가지시고 사람하나만
괜찮다 싶으면 결혼 해 주세요.
본인은 힘들게 평생을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자손들이 복을 받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