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본집가서
가족들이랑 밥겸 술을 같이 먹었어요
저는 4자매 중 막내라 위로 형부가 셋인데
제 남편, 형부 셋과 삼촌, 아빠 6명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 중 둘째 형부가 저한테
“우리 이쁜 막내처제 술 좀 따라봐” 이러면서
술 좀 따라보라고 하는데, 저 45살 입니다..
저는 “형부 손 없어요??ㅋㅋ싫어요”
이러고 티비보고
제 남편이 형부 째려보다가
제가 위에 말처럼 대답하니까 넘어갔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만취한 둘째 형부가
“막내 처제는 너무 무서워~ 여자가 그렇게
비싸게 굴면 쓰나~ 술 한잔 따라봐” 이러길래
열받아서 형부한테 한마디 하려고 일어섰는데 갑자기
참지못한 남편이 일어서더니 순식간에
주먹으로 얼굴을 한대 침
남편이 더 때리려는거
다른 형부들이랑 삼촌이 말림,
둘째 형부는 코피터지고
나중에 사진 보니깐 얼굴이 부음.
둘째 언니가 사과안하면 고소한다고
얼굴 부운 사진을 가족 톡방에 올리길래
저랑 남편은 싫다고 하는 상태입니다.
고소할라면 하라고
나도 가만있진 않겠다고 말함.
아빠는 저희 편을 듭니다.
가족간에 고소가 무슨소리냐고
둘째언니한테 뭐라하고
형부에게도 자네잘못이니 넘어가라고 말하심.
제가 옆에서 들음.
근데 저번 주말
저희 엄마는 그래도
손위동서에게 주먹질한건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끝내라길래
그딴 소리할거면 전화하지말라고
제가 승질내고 끊음.
남편은 마음대로 하라고 그냥 무시중입니다..
저희가 사과해야할 일인가요?
한달째 가족 단톡방이 시끄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