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팀장이고 울회사 퇴근시간 6시인데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입사 1달차 된 여직원이 나한테 와서
“팀장님 저 오늘 만날 사람이 있어서
조금만 일찍 퇴근해요 될까요?” 이럼
그래서 난 당연히
누구 만나든데요? 라고 물었는데
ㅈㄴ 당환하면서
아 그건 좀 사적인 부분 아닌가요..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거임
아니 ㅅㅂ 퇴근후에 지가 누굴 만나든
내 알바 아니고 사적인 영역 맞는데
아직 업무시간인데 누구 만나야하니
일찍 퇴근한다 그러면 당연히 난 업무적으로
누굴 만나는거라고 이해하고 또 물어보는거자나?
존나 어이털렸지만 속으로
난 관대하다 난 너그럽다
난 이런 신입들도 잘 다룰 줄 아는
유능한 팀장이다 ㅈ나 외치면서
화 안내고 조곤조곤 잘 얘기함
X매니저,
(울회사는 사원~대리가 매니저
과장~부장이 책임)
사적인 약속 때문인거면
가급적 퇴근후에 약속을 잡든지
아니면 불가피하게 업무시간 중에
일찍 퇴근해야 하는거면
사적인 이유라도
사유를 보고하는게 맞는거에요
라고 얘기했더니
알겠다 그러고 5시 58분에 퇴근함
그러더니 아까 아침에 카톡으로
누구누구 임원은 사람 만난다고
일찍 퇴근하는거 봤는데
왜 자기는 안되냐
직원한테 사적인 질문해서 위압감을 느꼈다
ㅇㅈㄹ하며 카톡 띡 보내고 출근안함
아니 임원들은 지들 실적따라
매년 계약 갱신하는 파리목숨에
밤낮 주말 할거없이
알아서 열심히 일하는데
왜 자기랑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냐고
여튼 이거말고도 빡침포인트가
도대체 몇갠지 모르겠음
여튼 빡침을 넘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옴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