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해가 안 되서 글 올려봐요
연애할때 쿨한 모습에 반해서 연애했고
결혼준비하고 있어요
근데 가끔씩 좀 이해가 안 돼요
병원가? 어디 아파? 하고 물으면
산부인과에~~ 이렇게 대답하는데 저는
그런 거 좀 가려서 말했으면 좋겠어서
왜 그런 거 쪽팔리게 대놓고 말하냐고 하니까
그게 왜 쪽팔리냐고 아프니까 가는거지
“넌 병원안가냐, 어?” 이런식으로 말해요
그러면서 숨기는 거 하나도 없이
질염같다고 검사받으러 간다네요?
조용히 말하라고 하니까
그거 그냥 감기 같은 거라고 호들갑 떨지말래요
그리고 결혼 얘기를 제가 먼저 꺼냈는데
난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고 생각해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조건이 있다면서 하는 말이
1.서로 5000만원 가지고 오기
합쳐서 1억으로 집하고 원룸월세도 괜찮음.
예단예물 생략, 반지도 심플하고 변색잘 안되는
반지 하나만, 결혼식 작은 곳에서 하기
2.의미없이 그냥 시댁,처가댁 방문하는 것 자제.
나도 주말엔 쉬어야함.
3.명절때 먼저 가는 건 반반
4. 둘이 가정을 이루는 거니 양가 간섭 안됨.
5. 집안일은 난 요리담당 넌 청소담당.
각자의 역활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지 않음.
6. 월급은 퍼센테이지로 계산.
생활비,경조사비,적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각자가 알아서모으던지 사고싶은거 사던지
자기한테 선물하던지 맘대로.
일한것에 대한 보상은 있어야함.
7.애기는 돌아가면서 서로 1년씩 보기로.
8.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과 배려와 존중
서로를 아껴주고 서로가 넘버원이 되기.
9. 불필요한 회식은 피하기.
가정에 집중하기. 제가 회식문제로 승진안되도
상관없데요. 자기가 먹여살린데요.
10. 배우자가 외도의 의심을 들만한 행동하지 않기.
11. 빚보증 절대 서지 않기.
이거 지킬 자신 없으면
나말고 다른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로가 너무 좋아서 없으면 안될거 같은 감
정은 길어야 2년인데 그 이후로는
사람대 사람으로 보듬어주고 하는거 같음.
난 이런문제로 너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합의가 안되면 외국가서 살꺼다.
이건데,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썼는데
이정도면 너무 쿨내나는거 아니에요?
넘 계산적이지 않나요?
추가
추가할께요.
산부인과 대해서는 제가 잘못한거 같네요.
반성하겠습니다.
근데 저희집이 못살지않아요.
7억 정도 하는 집해주고 맞벌이 하니까
청소만 하는 도우미 아줌마
하나 해준다는데 거절하다라구요.
거절하는 이유가 제 힘으로 한게 아니고
시댁에서 해주는거라서
암묵적으로 시댁에 더 하길 바라실거라고
그게 부담스럽고 나중에 싸우면
누가 더 해왔고 안해왔고 이런걸로
싸우게 될꺼같으니 똑같이 반반해서
당당하게 살고 싶다던데
이 점에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정말 7억하는 집해준다는데 거절하는 여자 첨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