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화가 나서 익명으로 남깁니다
저는 병원 검진센터에서 근무해요
일 특성상 아침 7시반까지 출근해야 돼서
아침을 못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직원들끼리 돈을 모아서
김밥이나 주먹밥을 사와서
탈의실에서 같이 먹고 출근합니다
저는 총무 역할인데 여기서 문제가
돈도 안 내고 먹는 직원 한명이 있어요
처음에는 김밥가지고 쪼잔하다고 할까봐
말 안 했는데 두달 동안 계속 돈 안내고 먹으니
신경이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인원수에 맞게 일부러 김밥을 포장해갔고
다 나누어 줬더니
제 생각과는 다르게 김밥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갯수가 맞는지 확인하는데도
그 돈 안낸 직원은 꿈쩍도 안하더군요~
제 친한선배가 눈치를 보더니
자기 김밥 나눠서 먹자해서 일단 상황종료 됐는데
점심시간에 그 직원이 저한테 오더니
“일부러 그랬지?” 라면서 저한테 막 뭐라하더니
김밥하나가지고
너무 치사스러워서
본인은 끝까지 먹었데요
몇푼가지고 이러지말라고 하면서
울먹이더니
본인이 현재 빚이 있고 힘든 상황인데
같은 동료로서 인정머리가 없고..
최악이래요
제가 그걸 왜 알아야 하죠? 라고
반문하니
표독스러운 년이라고 하고는
울더라구요
우는 소리에 밥을 먹고 온
몇몇 직원들이 상황을 알고말렸고
상황을 들은 직원들이
제가잘못한것은 없지만 심했다고 해요….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고..
밥먹고 온 직원들은
그 분과 친하신분들입니다.
그분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궁금해서 글 올렸습니다.
제가잘못한겁니까?
저는 입장이니 당연히 억울하지만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습니다.
제가 표독스러운 건가요?

후기
안녕하세요 얼마전 글 올린 쓰니입니다.
우선 같이 공감해주신 분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꽃길만 걸으세요^^
후일담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이다 결말을 전해드리고싶은데…
아닌것같아요
사실 자세하게 말하지 못한부분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실세라고 하나요?
오래다니시기도 했고
교실이라고 치면 반장과 부반장?
출반장? 서기? ᄒᄒ 같은 그런 존재에요
그 분들은 십년가까이 다니신분들이고
그 분들을 제외한 직원들만
꾸준히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그분들 빼고 다 신입이에요
많아봤자 일이년차!
연차가 거진 비슷하죠
그래서 저랑 친한 선배도
일이 커질것같은 느낌에
넘어가자고 말한 부분입니다.
입김이 세다고 해야할까요?
그 일이 있은 후 저랑 친한 동료들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대성통곡했습니다.
일부러 운건 절대 아니구요 말하다보니
저도 속상했던 부분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소문은 참 빠르다고 할까요?
그렇게 일하는 직원들은 거진
저와 그분들의 상황을 아는 눈치였고
말한당일 전부다 아는 눈치더군요
그 중 대빵분께서
(직함빼고 이야기할께요)
저에게 와서 소문을 들었다며
자세히 알고 싶다면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대빵분께서
앞으로 아침은 각자집에서 먹을것을
권고하셨고 못드신분들은
개별로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월분의 남은 돈들은
다음주까지 돌려드리는걸로 하구요
그렇게 대빵분께서 나가고
그 분(빚이 있으신분) 이
아침에 우리가 무슨 시간이 있어서
아침을 챙기냐 하루종일 서있어서
힘드니 돌아가면서 김밥이든 뭐든
챙기자고 엄청 친절한 미소로 이야기 하면서
먹을 사람들을 모집하길래
저는 이참에 다이어트 할래요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몇몇분들은
같이 먹기로 동참했지만
그 외 많은 사람들은 안먹는다고해서
당황했다는 소릴들었습니다.
그 분과는 현재도 냉냉하지만
일절 말섞지 않구요
제일만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그 분과 무리분들도
현재 소문을 의식하는듯
하지만 그들에게 타격이 있을꺼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같이 화내주셨는데
시원한 사이다결말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