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이고 인서울 중위권을 나와서
지금은 7급 공무원이에요
30이 다가오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씩 압박감이 생겨서
엄마랑 상의해서 결혼정보업체에
거금을 주고 가입했어요
전문직들 소개 받으려고 추가금까지 냈죠, 그리고
그리고 남성 프로필을 처음으로 받았어요
나이는 34 SKY를 나왔고
키도 크시고 그분도 전문직이었고
아버님도 같은 계통 전문직에
솔직히 저에 비해서는 월등하신 조건이죠
기대반 설렘반으로 어제 그분을 만났는데
저를 보시더니 뚱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어색하게
제가 주도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성분이 한숨을 쉬더니
자기는 여기서 3번째 만남인데 여기 여성분들은
이해할수가없다고 하시면서
자기랑 비슷한 조건의 남자를 찾아야
가능성이있지 왜그런건지 모르겠다
혹시나 해서 만나보면
진짜 연예인급으로 이쁘지도않고
집안이막좋지도않은데
진짜 무슨자신감이냐면서
열변을토하시는거에요
제 얼굴이 화끈해지더라고요
솔직하게 말한다면서
자기는 ㅇㅇ씨 프로필보고
진짜연예인급으로 이쁠줄알았다
남자들이 호구가 아니라면서 결
혼정보업체인데 어리고
얼굴이 진짜 이쁜게 아니고
집안이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
이런식으로 자기보다
너무 조건이 좋은 사람들만 찾으면
가능성이없다고 하시고는
자기소득이나 집안보다
95%~115%정도의 남자를 찾으시는게
더가능성있다면서
계산을 하시고 가시는데
진짜 너무쪽팔리고 화끈거려서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고
그냥 집에와서 울었네요
제가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기도하고
제 욕심이 지나쳤던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