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2억 가져가는데 생색내지 말라길래 파혼함

개인 카페 운영하는 서른 중반 남자입니다

저한테는 결혼할 여자가 있는데요

프로포즈 선물로 명품 가방을 받고 싶다더군요

이미 신혼여행도 칸쿤으로 가기로 했고

둘다 서른 중반이라 갖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 다 할수가 없어서 한가지는 포기하는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지갑사정이 어렵다고 좋게 이야기해도

제부와 전남친과 엄청 비교를 하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저희 부모님이

2억을 지원해 줄테니

집을 알아보라고 하시더군요.

여자쪽은 친구들 보는 시선도 있으니

신도시에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결혼 후에

일을 그만둔다고 하고 애기도 낳을 생각이 없고



결혼한 쌍둥이 여동생처럼

일안하고 꿀빨면서 살거라고, 통보했었고요..

이때부터 신뢰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만 노력하는 느낌이랄까요?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살아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무.튼!!!

결정적으로 집 문제로 다투다가

제가 ” 부모님들께서 2억 지원해주는 집 많지 않아.”

라고 이야기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2억 해주는걸로 생색내지 말아라” 였습니다.

제부네는 8억짜리 집해오고도 생색안낸다고…

여자쪽은 집준비 아무것도 안하고,

오롯이 저희가 2억 하는건데

여자한테 이런이야기 듣는데

진짜 서른중반 먹은 성인이 맞는지,

딸키우는것도 아니고 미래가 컴컴하더군요.

게다가 싸우고 난리가 나니까

상견례를 미루자고 하더라고요.

가족들 모두 일정잡고 만나기 5일전인데;;;

이여자 제정신 아니죠?

아니면 대한민국 평균이 이런건가요?

비하 아니고 충격이라 적어봅니다.

추가

댓글 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지어낸 뻥이 아니라

저도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동안 이 여자를 만났던건 제가

감히 함부로 이 여자를 단정 지을까봐.

불안한 마음에도 계속 끌고 왔던거거든요!!

하지만 만나서 대화로 풀어본적이 없습니다.

회피형 여자라서

여자쪽이 일란성 쌍둥이였는데,

동생과 제부한테 평생 비교당하면서

살게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점점..

예비장모 되실분은 본

인 딸이 단순하고 착하다고 생각하셨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철 없고,

지혜롭지 못한 여자 였네요.

파혼 통보 후에 여자는

카톡으로 울면서 붙잡다가,

저보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말라네요.

중간다리 역할도 못한다나 뭐라나…

그동안 상처 받은 말들로

이 여자 중재 해주기도 싫고,

그 사람 부모님들과 남매들 엮이기도 싫습니다.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

돌아가서 잘못한 사람 절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 결혼은 불지옥일거에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영업하면서

잠자는 7시간 제외하고는

그 여자한테 엄청 신경썼었는데

파혼 후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 정리가 어려웠거든요.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들의 조언을 보니,

제가 참 어려운

결혼준비를 하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크게 한번 당했지만,

참 좋고 성숙한 여성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쉬고, 열심히 다시

사랑해서 좌절하지 않고

좋은 여자 만나봐야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람을 얼굴만 보고 만난건 아닙니다!!! 그

냥 아주 지극히 평범한 외모였어요!!!

(차라리 미녀였으면 덜 억울했을듯)

그 사람도 처음에 오피스텔부터

시작하자던 사람이였어요.

준비하면서 숨겨둔 발톱을 드러낸 것 아닐까요?

진짜 한 치 앞을 알 수 없네요.

꽉 막힌 성격이지만 올 곧고,

착해서 만났었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요즘 느끼는건 기분 좋으면 누구나 착하다는 것.

착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숙함

그리고 지혜로움인 것 같네요~

불명예인데 명예의 전당까지 가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만큼 말이 안되는 사연이였던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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