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전에 이혼한 여자입니다
시어머니가 완전 옛날분이라
며느리는 종이고 시어머니는 하늘이다
너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납작
엎드려야한다 가 기본 바탕에 깔린 분이였고
전남편은 그런 자기 엄마한테 잘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였어요
참고로 그 중 1년은 시어머니 사고로
허리랑 다리 수술하시는 바람에
제가 병수발 다 들었어요 물론 일도 하면서요^^
일하는 시간도 월급도 제가 더 많았는데
시어머니 병수발도 제가 다 했어요.
거의 반년동안 제가 기저귀까지 갈았으니
얼마나 고된지는 아시겠죠?
근데 남편이란 쓰레기는 같은 회사 여자랑
바람이 났고 임신까지 시켰더라고요ㅋㅋㅋ
다행히 애는 없었고 남편이랑 이혼을 하고
살아가는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어요
일하는 시간도 월급도 제가 더 많았는데
시어머니 병수발도 제가 다 했어요.
거의 반년동안 제가 기저귀까지 갈았으니
얼마나 고된지는 아시겠죠?
목소리 듣자마자 상간녀인 줄 딱 알았어요ㅋㅋ
술이 잔뜩 취해가지고는 저한테 다짜고짜 하는 말이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이사람이랑 살면서
어떻게 버텼어??네??? 네???
나 미치겠어 어떡해??
그 외에는 횡설수설 발음 뭉개져서
뭐라는지 모르겠고 바로 끊어버렸어요.
이렇게 뻔뻔할수가 있나요?
번호를 안바꾸긴 했지만
전남편도 아니고
상간녀한테 다시 연락을 받을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기분 나쁘기보다
너무 웃기고 통쾌하달까요?ㅋㅋㅋㅋㅋ
그 술취해서 하는 말에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 나와서
너무너무 통쾌했어요 ㅋㅋㅋ
저도 처음엔 몰랐어요.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으니 결혼도 했죠.
근데 완전 마마보이+시월드까지
결혼생활 2년동안 정말 개고생 다 했어요.
사실 마지막에
상간녀한테 원망보다는
이제 정말 나를 위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더이상 호구같이 살지않으리라
생각해서 좀 후련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상간녀가 저보고 어떻게 버텼냐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오죽했으면
전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겠어요?
너무 통쾌하네요 ^^
애 있어서 이혼도 쉽지 않을테고
인과응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남편도 한번
크게 호되게 당할 날이 오겠죠^^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나봅니다.
상간남녀 둘이 평생 지지고볶으며
얼굴붉히고 살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