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했으면 눈 좀 제발 낮추라는 고모

저희 언니 상견례까지 

다 한 남자랑 파혼 했어요

남자의 200% 잘못으로 파혼한겁니다

(바람피움)

남자 직업은 내과 의사였고

언니보다 7살 연상이고 집안은

평범했어요 2년 만났구요

언니는 세무사고 저희 집은 잘사는 편

엄마 공무원, 아빠 부동산하시고

부모님 노후 빵빵하시고

언니 결혼하는데 40명대 아파트 해주셨어요

(지금은 언니 명의)

이 사실을 고모도 다 알거든요?

근데 막무가내로 선자리를 주선하세요

자기 아들 친구인데 사람이 괜찮다면서요

나이는 언니보다 5살 연상이고 

대기업 하청 정직원, 집안은 평범하고

월급은 잘 모르지만

언니보다 200정도 적게 버는걸로 알아요

최대 1억까지는 해올수 있대요

언니가 싫다고 괜찮다고 고모한테 말하는데

고모가 왜 싫으냐며 자꾸 캐묻길래, 언니가

“의사에서 대기업 하청직원으로 급이 낮아졌는데

고모같으면 결혼하시겠어요?” 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고모가 비웃으면서 언니한테

한번 파혼했으면 눈을 확 낮춰야한다며 

옛날 같았으면 넌 가난한 돌싱한테도 

굽신거리며 시집 가야할 판이라


그랬대요.


언니가 그 얘기 듣고 눈 돌아서


고모한테 “사촌오빠나 돌싱 여자한테 장가 보내라”


고 하고 부모님한테 얘기했고


고모는 언니보고 당장 사과하라고 길길이 날뛰고


아빠는 고모랑 인연을 끊네마네 하고 있어요


언니가 울면서 파혼이 죄도아닌데 

왜 자기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냐며 

서러워하더라고요


울 언니 아직 예쁘고 날씬해요. 

잘꾸미고 돈도 잘 벌고


능력도 있구요. 집안도 받쳐주니까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모 때문에 안그래도 

언니 속앓이만 더 심해지고


집안 분위기 우중충 해졌네요ㅠㅠ


안맞으면 이혼도 하는 세상인데 파혼이 뭐 별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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