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지금까지 모은 돈 부모님 주겠다는 여친

3년사귀고 결혼하는 겁니다.

둘 다 나이가 33살 동갑내기고 

제가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했고,

여자친구도 그럴마음이 있었기에 

흔쾌히 승락했죠.

처음부터 결혼 전재로 만나는 교제였고

여자친구도 주기적으로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발생했네요.

역시나 집값 문제입니다.

여자친구가 그동안 모은돈이 

5천만원인데 천만원은 

결혼자금으로 남겨놓고

나머지 4천만원을 

친정부모님 드리겠다고 하네요….

그동안 못해드린 게 너무 많아서 

이거라도 해드리겠다고 합니다.

뭐 알겠다고 했습니다.

돈은 결혼하면서 모으면 되니까요.

근데…여자친구와 제가 

결혼자금으로 서로 모아놓은돈을 합쳐보니

1억 2천만원 이네요.

근데 여자친구 직장이 서울 양재 근처입니다.

그 근방으로 구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출근 30분 거리 내에서 구하고 싶다네요.

근데 확인해보니 2억 5천으로 

구할 수 있는 작은 전세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를 가려면 

돈이 좀 필요할 거 같다.

1억 3천만원 정도 

대출을 받아야 할 꺼 같다고 했죠.

근데…여자친구가 반대합니다.

신혼 초부터 대출을 너무 많이 받으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여기서 제가 결혼을 안하게 된 

결심을 서게 만드는 말을 하네요.

‘너네 부모님께 빌리면 안될까? 

매달 값으면….이자값을 아낄 수가 있잖아.

뭐 좀 받으면 좋구….

아들 결혼한다는데 

조금 보태주실 수도 있잖아?’

대략 이런식으로 말했네요.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지금 장난하냐는 말이 

바로 입 밖으로 튀어나오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이 돈이 어디있어서 

나에게 그렇게 큰 돈을 주거나 

빌려주겠냐고 말했죠.

그랬더니 자기가 장난치는거 같냐면서,

자기는 좀 더 행복하고 안정적이게 

살고 싶어서 그런말 했다고 하네요.

저랑 잘 살고 싶어서, 

돈 때문에 신혼부부가 

힘들어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건데

왜 저보고 화를 내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나도 부모님께 말씀드려보겠다. 

너도 부모님께 드리려던 돈 보태라.’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또 왜 건드냐면서 하하…….

결혼하면 남자위주로 돌아갈텐데 

신경못써드리는거

그런 걸로 라도 보답해드리려고 하는건데 

왜 그러냐고 하네요.


참 말은 그럴듯하게 합니다……

그럼 우리 부모님은 뭐 

맨날 볼 수 있는 건가요?


결국 그날 대판 싸우고,

몇일 뒤에 화해차 만났는데도 

이 문제로 또 조율안되고 싸웠네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여자친구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우리 결혼….다시 생각해보자. 

벌써부터 이런걸로 싸우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라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1시간뒤에 답장으로

‘나쁜새끼’

이렇게 답장이 왔네요 하하하하……


제가 진짜 나쁜새끼 인가요?

진짜 제가 문제입니까?

돌겠네요 정말………………….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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